여행 5일차는 하코네 입니다.
이번 저희 여행 중.. 가장 힐링이 됐던 시간이 아니었을까.. (아침 소나기는 우울했지만..)
탈 것이 많이 준비되어 있었어서, 걸음수도 적습니다.^^
하코네에 준비해놓은 숙소는 이곳이었습니다.
도쿄의 짐을 뺄 용기는 나지 않았기 때문에, 도쿄숙소는 그냥 7박8일 쭉 예약해두고,
하코네 숙소를 따로 하루만 예약했습니다.
독채인듯 독채 아닌 방입니다. 3층으로 되어있는데 실제로 가보니 집 한채를 반으로 나눠서 독채처럼 꾸며져 있는 곳이었습니다.
주차장도 잘 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차를 가져가진 않았지만..)
3층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아이들은 좋아해서 계속 오르내리고 있더군요..오르락내리락.. 그밤중에 숨바꼭질..
1층 침대방 입니다.
저는 이방에서 잤어요.ㅋㅋ 푹 쉬었습니다.
2층 부엌, 침실 겸 거실입니다.
전자렌지 밥솥 커피포트 모두 잘 갖춰져있고, 쓰레기를 밖에 버릴 필요가 없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요리를 해먹진 않았지만, 연박을 하기에 충분한 부엌이네요.
급하게 넘어오느라 저녁을 제대로 못먹었어서 가장답게 저녁거리를 사러 나와보았습니다.
애들은 그사이에 욕조에 풍덩~ (밤에 온천을 가려고 했지만,, 무리데쓰 입니다 ㅋㅋ)
하코네유모토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하코네유모토 밤 흙냄새가 좋았습니다.
가족들 데리고 북적거리는 와중에 고요한 시골길을 홀로 걸으며 순간의 여유로움을 만끽한 시간이었네요.
체크아웃시간이 10시로 좀 여유가 없었지만,, 여행지에서는 눈이 빨리 떠지기 마련이죠.
여유롭게 준비하고 나왔건만.. 하늘도 무심하게 소나기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사진에 빗줄기가 보일 정도로 비가 많이 온 아침이었습니다.
하코네유모토의 대부분 식당은 오전 11시에 문을 엽니다.
유모토의 호텔에서 묵지 않는 한.. 조식 먹기가 참 애매해서 저희도 아침먹을 곳을 찾아 여기저기 헤맸네요..(저빗속을..)
유모토 역에 있는 하코네 카페는 오전 10시에 문을 엽니다.
빵이나 샌드위치, 커피가 충분히 맛있고, 자리도 여유롭습니다.
https://www.odakyu-hotel.co.jp/hakone-cafe/?utm_source=Google+business+profile&utm_medium=maps
내부 인테리어도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오다큐호텔에서 운영하는 곳이었네요.
저희가 있으면서 사진을 찍진 않았지만, 강추 입니다.~
카페에서 플랫폼도 바로 보여서, 등산 열차 타기 직전에 내려가기도 좋습니다.
아침에 비가 워낙 많이 와서.. 안개는 둘째치고, 로프웨이가 운영이나 할까 하는 걱정이 많이 들더군요.
로프웨이가 안하면,, 버스를 타고 올라가면 된다지만.. 하코네는 케이블카 로프웨이가 생명인디..ㅠㅠ
요럴 때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https://www.hakonenavi.jp/transportation/
1. 등산열차 : 하코네유모토~고라
2. 등산케이블카 : 고라~소운잔 (케이블카라고 하지만, 엘리베이터 느낌입니다.)
3. 등산 로프웨이 : 소운잔~오와쿠다니~토겐다이
4. 하코네 해적선 : 아시호수
5. 하코네 등산버스 : 하코네 곳곳..
6. 오다와라 급 하이웨이버스
7. 도카이 버스
8. 오다와라 급 로망스 카
초록색 동그라미 이면 정상 운행이라고 하는건데.. 놀랍게도 정상운행 하고 있더라고요.
생각해보니.. 저기는 산 위라서 여기랑은 또 날씨가 다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편한마음으로 고우라 역을 향해 등산열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코너를 돌수 없어서 올라가면서 앞뒤로 방향을 바꿔가며 올라갑니다. (스노우보드의 나뭇잎타기 같이요)
매우 낡은 열차칸도 있습니다.
느린 속도로 철컹철컹~
고우라역
그렇게 고우라 역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간단히 뭔가 먹어볼까... 하고 내려보았습니다.
밤부터 내린 비로 이미 안개가...ㅠㅠㅠㅠㅠㅠㅠㅠ
슬슬 해가 나고 있으니.. 안개가 걷히길 기도해봅니다.
등산열차 길을 건너서 식당을 찾아 들어갔는데..
소바 글자보고 들어갔다가.. 대실패..
구글 지도에 4점이하는 거르라더니..ㅠㅠ 들어가고 나서 보니 2.5점 이더라고요..
정말 폭망했습니다.
소바는 정말 맛이없었고.. 그나마 이 닭고기 덮밥으로 살았네요..
아, 하코네는 거의 카드가 안됩니다.
편의점 아닌 식당은 무조건 현금만 된다 생각하고 들어가셔야됩니다.
하코네패스 어른2어린이2 사고, 도쿄왕복 기차표를 사다보니.. (토이카 충전은 현금만 됩니다.)
어느샌가 현금이 탈탈 털려있더라고요. 현금 여유롭게 가져가세요~
피눈물을 흘리며.. 식당 계산을 하고,, (비싸기는 또.. 엄청 비싼,,,)
소운잔으로 가는 케이블카를 탑니다.
이게 케이블카라고 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남산 케이블카 같은게 아니고..
땅에 붙어있는 케이블카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소운잔역
보시다시피.. 케이블카라고 하는데.. 이건 아무리 봐도.. 전철..
느리기는 엄청 느려요~ (실제 타는 시간은 11분 밖에 안되네욤)
소운잔 전망대에 도착~~~
안개가 꽉꽉!!!!!! 아아아아아악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무사히 여기까지 왔으니 됐다.. 글고 로프웨이도 다행히 운행중!!!!!
이번에야 말로 진정한 로프웨이~~~곤돌라 입니다.
아찔한 높이의 로프웨이, 그리고 안개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장면이 연출 됩니다.
지옥을 연상시킨다는 하코네 활화산의 풍경이 다른 세상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맛에 하코네를 오는거겠죠.
오와쿠다니에 도착을~! 했습니다.~
오와쿠다니
해발 1,044미터~ 오와쿠다니 입니다. 로프웨이 종점은 아니지만, 최고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곳을 기점으로 토겐다이 호수선착장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여기서 쿠로타마고, 검은 계란을 팔고 있습니다.
모두가 줄을 서서 검은계란을 사고 있어요 ㅋㅋ
제일 적은 갯수인 4개 사서 먹어봅니다. (2개 남김..)
해가 나긴 했지만, 아직도 안개가 자욱합니다.
날씨가 좋으면 여기서 후지산도 잘 보인다고 하는데..ㅠㅠ 후지산은 커녕 호수도 잘 안보이네요.
여지껏 날씨가 좋았으니.. 특히 디즈니랜드 간날 날씨가 좋았으니.. 위안을 삼고, 돌아다녀 봅니다.
비가 그치고 안오는 것만 해도 어디겠어요~
활화산 체험이 있습니다.
요걸 사전에 신청하면, 안에 투어를 돌수 있습니다.
약 40분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현장 취소분이 있으면 현장 접수도 가능합니다.
하코네 지질박물관 건물 1층 안내 데스크에서 접수 할 수 있습니다. (오와쿠다니 자연사박물관 건물 1층)
https://maps.app.goo.gl/wdeH8cRScxqyfovF9
20명 모집에 오전 프로그램은 7명 정도 현장 취소 되었었다고 하더라고요.
요일이나 날씨에 따라서 차이는 있겠지만, 참고 하세요.
저희는 좀 대기하다가.. 프로그램 시간까지 기다리고, 투어를 또 40분 돈다고 생각하니, 도쿄까지 돌아가는 길이 시간이 좀 애매한듯 해서, 단념하고, 내려왔습니다.
전날 요코하마에서 힘을 좀 많이 빼긴 했어서, 오늘은 좀 여유롭게 돌아다니자 마음 먹었었거든요.
보살님 머리에 물도 부어드리고.. 정화도 하고..
오와쿠다니 구경을 합니다. 주차장을 보니 한라산 주차장이 생각나네요.
공간이 얼마 없는데 차들은 계속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ㅎㅎ
이제 완전히 해가 났네요^^
후지산도 곧 보일 것 같습니다.
그렇게 오와쿠다니를 뒤로 하고, 이제 토겐다이 선착장으로 해적선을 타러 갑니다.
그렇게 토겐다이를 향하는데~ 드디어 후지산이 뙇!!!
후지산이 보인다~
ㅋㅋ 기뻐서 바로 중간 우바코 역에 내려서 기념사진 박고 갑니다.
혹시 몰라서 역무원에게 후지산이 맞냐고 물어봤네요.
후지산 정말 커요 ㅋㅋㅋ
여기서 내려서 다시 탄 덕분에 곤돌라 한칸을 전세내고 탈 수 있었네요.
하코네는 정석대로 하코네유모토~고우라~소운잔~오와쿠다니~토겐다이~하코네마치로 이어지는 동선을 따라 다닐 수도 있지만, 중간중간 이렇게 내려서 산책할 수 있는 곳이나 자연 환경이 멋진 곳이 많아서 몇일을 있어도 질리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더라고요. 특히,, 아시호수를 내려가보니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시호수가 보입니다.
날씨도 이제 완전히 개서 환상적입니다.
토겐다이 유람선 선착장
다음 목표인 아시호수의 유람선, 해적선을 타러갑니다.^^
하코네가 에반게리온의 배경 제3도쿄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요.
제가 아는게 이상한게 아니예요. 훗훗..
유람선 2대가 선착장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코네는 탈것이 많아서 아이들과 오기 좋은것 같습니다.3대가 와서 싸우는 가족들도 종종 보이기는 했습니다만..
유럽이라그래도 믿겠쥬?
일본입니다 ㅋㅋ 뒤에 보이는 건물을 보니 영락없는 일본이군요.
그렇게 하코네마치를 향해갑니다.
실내도 잘 되어 있습니다.
그렇게 하코네 마치에 도착~
이곳에서 늦은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브레이크 타임에 임박했기 때문에 선택지가 별로 없습니다. ㅠㅠ
하코네마치
여의도 명물 오리배가 여기에도 ㄷㄷㄷㄷ
그렇게 찾아서 들어간 하코네마치 일정식 집.
사시미가 팍팍.. 아.. 넘모 맛있었어요.
https://maps.app.goo.gl/APXTGQ1y4oTWSsnJA
고우라에서 폭망헀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배고프다고 아무데나 들어가지 말자고 굳게 다짐하고, 4점 넘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아.. 정말 맛있었습니다. (제기준..)
같이 시켰던 시샤모튀김도 애들 잘먹고 좋았습니다.
이제 오늘의 마지막 코스 하코네관소로 가봅니다.
하코네관소
하코네 관소.. 하면 하코네의 머.. 필수 코스 같은 곳이라..
역사적 의미는잘모르겠지만 일단 들러본다 생각하고 갔는데...
여기서 현금이 오링나고 맙니다. ㅋㅋㅋ
입장료를 낼 돈이 없었어요.. (식당에서 낼 돈이 남아있었기에 천만 다행..)
여기 식당 들은 주문할 때 미리 먼저 말 안합니다.. 현금만 받는다고..
알아서 잘 챙겨보셔야 합니다..
결국 하코네 관소는 입구만 보고 ㅋㅋㅋ 바로 하코네유모토로 가는 등산버스에 탑니다.
하코네등산버스
하코네등산버스 H라인이 하코네관소 바로 앞에 있습니다.
삼나무길이라든지 둘러볼 곳이 좀더 남아있긴 하지만.. 버스를 타야하는 시간도 꽤 길기 때문에..
버스에서 구경하자 라는 생각으로 몸을 실었습니다.
하코네프리패스로 탈수 있기에.. 현금이 없어도 탈수 있습니다. (그래도 좀 쫄렸네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엄청 꼬불꼬불 한 길을 한참 가기도 하고, 생각보다 교통 체증이 좀 있습니다.
딱 생각한 시간에 도착하기는 만만치 않습니다.
우라야스시로 돌아오는 길, 그리고 그날 저녁 이야기 이어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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