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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기어핏2 (2) HBS-910 블루투스 헤드셋

광과장 관심거리 2016. 7. 16. 23:21

2016/07/12 - [㉿ IT] - 삼성 기어핏2 (1) 소니 스마트밴드톡 SWR30과 비교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밴드인 기어핏2를 소개했습니다.
그런데, 이 스마트밴드는 밴드만 쓸게 아니라, 다른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블루투스 헤드셋과 함께 사용하면 더욱 편리합니다.
제가 항상 언급하는 것처럼 어떤 디바이스가 어떤 기능이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 되지 못합니다.
그 기능이 정말로 삶에 녹아들어서 일부가 될 정도가 아니라면 결코 유용한 기능이 아닙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LG HBS-910 모델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하고, 기어핏2와 함께 더욱 유용한 헤드셋의 활용기를 이야기 하겠습니다.

LG의 넥밴드식 블루투스 헤드셋은 우리나라에 블루투스 헤드셋을 실질적으로 전파한 상징적인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의 블루투스들은 항상 귀에 꽂히는 패킹 부분을 통해 고정되는 타입이 많았기 때문에, 불편하고, 분실하기도 쉬웠습니다.


(플랜트로닉스 Backbeat 903+ : 출처 에누리)

2010년에 발매되었던 Backbeat 903+입니다.
귀와 귓바퀴로 고정했기 때문에, 착용하고 있는 동안은 문제가 없지만, 사용을 마친 뒤에는 항상 빼서 보관해야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목뒤로 넘어가는 튜브 부분이 파손되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넥밴드 식 블루투스는 이런 착탈의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항상 목에 두르고 있어도 위화감이 없도록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HBS시리즈로 프리미엄 라인까지 갖추고, 계속해서 신제품이 나오고 있는 LG의 넥밴드 블루투스는 이제 꽤 명품의 느낌이 듭니다.
최근 DAP로 음악을 듣던 터라 블루투스의 음질에 회의적이어서 한동안 블루투스 헤드셋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2014/12/31 - [㉿ IT] - 2015년 IT 관련 예상 몇가지 - <2> DAP
하지만, 핫딜 덕분에 착한 가격을 만날 수 있어서, 관심 갖고 있었던 LG HBS-910모델을 구매해 보았습니다.^^
(게다가, 로즈골드)


목에 두르고 있어도 불편함이 없도록 초기 모델들로부터 개선된 사항들이 꽤 있습니다.

1. 평면적이었던 이전 모델들의 디자인에 비해, 인체 공학 적으로 약간의 곡선이 추가되었습니다.
덕분에 착용시에 목을 좀 더 밀착되도록 감싸 주는 느낌이 듭니다. 그야말로 웨어러블 느낌이네요.

2. 이어 플러그가 나와 있지 않고, 버튼을 누르면 원래자리로 감겨서 들어갑니다.
기가막힌 기능이죠. 넥밴드에서 가장 큰 단점이라면 주렁주렁 나와 흔들리는 이어플러그였습니다.
하지만, 양쪽에 준비된 버튼을 누르면, 이어플러그가 원래 자리로 쏙 들어갑니다.

밖으로 돌아다니지 않아, 단선의 위험도 상대적으로 적어보입니다.
물론, 물리적인 줄감개 이기 때문에, 고장의 위험은 있어보이지만, 그래도, 평소 사용하는데에는 매우 용이 할 것 같습니다.


(사용 할때는 이렇게 한쪽만 빼서 간편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쪽이 같이 나와있지 않아도 되지요.)

1,2의 구조적인 특징으로 인해 항상 목에 두르고 있어도 크게 부담이 가지 않습니다.
착용감도 좋고, 줄 처리에 고민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3. 전용어플 톤&토크에 꽤 유용한 기능들이 있습니다.
  - 통화버튼 2번 연속으로 누르면 지정번호로 전화가 됩니다.
    주로 부인에게 전화하는 유부남에게 매우 유용한 기능입니다.
  - 문자나 카톡을 읽어주는 기능이 있지만, 항상 귀에 꽂고 있지 않은 이상 크게 유용하진 않습니다.
  - 음성레코더를 단축키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 톤&토크는 구(舊) 버전과 신(新) 버전이 있습니다.

    톤&플러스(일반)이 있고요. 톤&토크 프렌즈 버전이 있습니다.
   그냥 톤&플러스를 깔고 통화버튼을 누르면, 가장 최근 통화 번호로 전화연결이 됩니다.
   톤&플러스 프렌즈 버전을 깔고 통화버튼을 누르면, 구글 나우(안드로이드 음성비서)가 실행됩니다.

   안드로이드의 음성비서는 꽤 사용하기 편리한 만큼 발전해 있습니다..
   - 부인 휴대폰으로 전화해줘 하면 전화가 되고요.
   - 어제 애플 주가가 얼마지? 라고 물어보면 주가를 검색해서 알려줍니다.
   -> 그래서 구글 나우 단축버튼이 없다면 상당히 아쉬웠을텐데, 새로운 톤&토크 Freinds 버전을 까니 해결 되더군요.
       해당기능 찾고 계신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4. 멀티페어링은 역시 간편합니다.
    이전에 소개한 것처럼 LG블루투스의 멀티페어링 방법은 상당히 직관적입니다.
    2015/09/15 - [㉿ IT] - 블루투스 이어셋 구매 및 간단비교 : 삼성MN910 vs LG HBM290
     HBS-910 역시 2개의 기기에 대한 멀티페어링을 제공하고, 서로간의 전환도 유연하게 잘 이뤄지네요.
    (휴대폰과 타블렛을 동시에 연결한경우, 타블렛에서 동영상을 보다가 휴대폰으로 전화가 오면 휴대폰으로 옮겨가고,
      통화가 끝나면 다시 영상으로 돌아오네요. 언제봐도 신기한 기능입니다.)

5. 음질은 단편적으로만 서술합니다. 물론, 매우 주관적입니다. ㅎ
   - DAP (Fiio X3, e11K 앰프, AKG Q260) 보다 당연히~!! 못합니다. ㅎㅎ
   - 서양 고전음악의 경우, 소나타, 실내악 정도는 꽤 들을만 합니다.
   - 교향곡은 뭉개지는 느낌도 들고, 좀 힘들어 하는 것 같습니다.
      협주곡의 경우도 반주를 오케스트라가 하기 때문에, 독주 악기와 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조화롭게 들리지는 못합니다.
   - 그래도 2,3만원짜리 유선 이어폰보다는 나은 음질인 것 같습니다.
   - 가요는 토이와 김동률만 들어보았는데, 상당히 좋은 사운드로 들립니다.
     일반 대중 가요나 팝을 듣는 데는 큰 비트감을 요구하지 않는다면 큰 문제 없겠네요.
     (팝은 ABBA와 마이클잭슨만 들어봤어요 ㅎㅎ 요즘 노래는 잘 모름..)
   - 플레이어는 갤럭시노트4 였습니다.~ (노트4 마쉬멜로우 기본 음악 어플 맘에 드네요. 이뻐요.)

기어핏2와 같은 소형디스플레이가 장착된 밴드와 함께일 때, 이런 넥밴드 헤드셋은 상당히 유용합니다.
910이 눈에 들어올 수 있었던 건.. 역시, 가격이 제게 있어서 합리적인 수준으로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핫딜 기준 10만원 이하..ㅎㅎ)
아무리 좋아도 비싸면 패쓰.. 인 게 인지상정이죠..ㅎㅎ

5인치가 넘은지 오래인 대형 휴대폰을 꺼냈다 넣는 건 상당히 귀찮은 일입니다.
그리고, 꺼내서 보고 넣는 과정에서 놓쳐서 액정을 깨뜨리기도합니다.
메세지 한번 보려고 꺼냈다가 포탈을 들어가보고, 잠시 놨던 게임도 하고, 그렇게 스마트폰을 잡는 시간이 늘어나기도 합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매력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게 하는 데에 있습니다.
기어핏2와 헤드셋의 조합으로 변화된 스마트폰 사용 환경을 사례로 설명해보겠습니다.
(ps. 웨어러블이 포켓몬go를 해결해주진 않습니다..)

1. 전화가 왔을 때
  - 헤드셋만 있다면,
    발신인을 확인하기 위해, 휴대폰을 찾아 들어야 합니다.
    전화를 헤드셋의 통화버튼을 눌러서 받을 수 있다고 해도, 결국 폰을 꺼내 들어야 하는 셈입니다.
    즉, 전화를 아예 안받을 작정이 아닌 이상 무조건 꺼내서 확인해봐야 하는 구조 입니다.
    통화 자체는 휴대폰을 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 기어핏2 (혹은 그와 같은 미니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밴드)만 있다면,
    폰을 꺼내지 않고, 밴드에서 발신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받아야 하는 전화라고 판단 되면, 그때 폰을 꺼내서 받으면 됩니다. 단, 통화 중에는 폰을 들고 있어야 합니다.
 - 헤드셋과 기어핏2가 함께 있다면,
   기어핏2에서 발신인을 확인하고, 헤드셋의 통화버튼 혹은 기어핏의 통화 터치로 수신합니다.
   헤드셋으로 통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폰을 꺼내지 않아도 됩니다.
   즉, 전화가 수신된 순간 부터 끊을 때까지 폰을 꺼내지 않아도 됩니다.
   이런 기능은 손이 바쁜 때, (특히, 애기와 함께 있을 때) 매우 유용합니다.

2. 폰은 무음으로 설정하자
  - 헤드셋만 있다면,
    알림이 들어올 때마다 목에서 진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알림 내용을 알 수 없으므로, 결국 폰을 꺼내야 합니다.
    휴대폰은 진동도 필요 없이 항상 무음으로 설정합니다. 
    목에서 진동해 주기 때문에, 신호를 놓칠 일은 없습니다.
 - 기어핏2가 있다면, 
     알림이 들어오면 손목에서 진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알림 내용도 바로 밴드에서 확인이 가능하므로, 폰을 꺼내지 않아도 됩니다.
    휴대폰은 역시 무음으로 설정합니다.
  -> 회사에서 미팅 중에 폰이 갑자기 큰소리로 진동하거나 벨소리가 울려 당황하는 일은 더 이상 없습니다.

3. 메세지나 카카오톡이 들어왔을 때,
  - 헤드셋만 있다면,
    읽어주는 기능은 있지만, 헤드셋을 항상 귀에 꽂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활용성은 떨어집니다.
  - 기어핏2가 있다면,
    바로 확인이 가능하고, 간단한 회신이 가능합니다.
    확인은 가장 최근 메세지 한 개만 보이는 게 아니라, 최근에 주고 받은 메세지 몇 개를 함께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즉, 대화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회신은 몇가지 종류로 가능합니다.
    1) 기어핏2가 수신 메세지를 해석하여, 추천 답을 몇가지 준비해 줍니다.
      - 나 이거 사줘 라는 메세지가 오면, 추천 답을 "안돼" , "그래", "왜" 라는 식으로 준비해줍니다.


(추천 문구는 파란색으로 나옵니다.)

    2) 사용자가 사전에 등록해둔 문구는 무조건 선택지로 나옵니다.


(준비해둔 문구는 흰색으로 나옵니다.)

    3) 카카오톡의 경우, 카톡 기본 이모티콘으로 회신할 수도 있습니다. (문자의 경우, 기본 이모티콘이 나옵니다.)

4. 음악을 들을 때,
  - 헤드셋만 있다면,
    음악을 듣는게 큰 무리가 없을 것 같지만, 헤드셋만의 약점이 있습니다.
    볼륨 조절입니다.
    블루투스 헤드셋의 볼륨조절은 폰에서 조절해 놓은 볼륨을 기초로 추가 조정을 합니다.
    만약 폰에서 볼륨을 낮게 해놓았다면, 헤드셋에서 볼륨을 올려도, 그리 크게 들리지 않습니다. 
   또한, 현재 재생 되는 곡의 정보 (제목, 트랙정보 등)를 알 수도 없습니다.
 - 기어핏2와 함께 사용하는 경우,
   곡의 정보 확인 가능합니다.
   기어핏2 뮤직플레이어에서 볼륨조절을 하게 되면, 폰 자체의 볼륨을 조절하게 됩니다.
   즉, 앞에서 말한 블루투스 헤드셋에서의 볼륨조절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5. 음성비서 사용
   음성비서를 사용하는데에 있어서 헤드셋은 필수 아이템입니다.
   아이폰7에서 유선이어폰 단자를 없앤다는 루머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만약 유선 단자를 없앤다면, 블루투스 헤드셋을 동봉해서 "시리"의 활용도를 극대화 시키는 포석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2016/06/06 - [㉿ IT] - 아이폰7 시리Siri 이야기 : 애플은 AI에 정말 관심이 없을까?
 어찌 됐건, HBS-910의 통화버튼을 누르면 구글 나우가 실행됩니다. 
 음성으로 검색을 하거나, 통화, 메세지 등을 실행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완벽하진 않기 때문에, 통화의 경우, 제대로 연결 되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 합니다.
 이 경우, 기어핏2의 디스플레이로 실행 상 문제가 없는지 모니터링이 가능합니다.
 즉, 두 제품의 조합으로 음성비서 사용이 더욱 탄탄해집니다.

스마트워치가 처음 나왔을 때, 크게 필요 없는 물건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지금 상황에서는 워치에 대해 갖는 생각은 조금 회의적이긴 합니다.
가격과 무게, 배터리 수명 등에 있어서 워치는 아직도 발전되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워치의 기능을 일부 갖고 있는 밴드로 내려가면 워치에게 가졌던 아쉬움이 상당히 덜어집니다.
가격, 무게도 낮아지고, 배터리도 워치보다는 오래가게 됩니다.
워치와 같이 두껍지도 않고, 적당한 크기로 손목에 있는 기어핏2는 상당히 인상적인 포지셔닝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소개한 넥밴드식 블루투스 헤드셋과의 조합도 굉장히 유기적입니다.
직장인이자 자녀를 키우는 부모, 그리고 아주 가끔하는 운동에 있어서 기어핏2와 HBS-910의 조합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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