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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장 완벽한 스마트폰 - 갤럭시노트7, 그렇다면 다음 세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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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에 노트4를 구매했습니다.
노트7 출시가 왕왕 해서 노트4 의 지원금이 훅 늘어나서 질렀습니다.
새로운 노트7은 노트4를 산 지금 제 입장을 아쉽게 만들 수 있을까요?

노트7 언팩이 있었습니다.
많은 기사에서 언급하다시피 지금 이순간 존재하는 스마트폰 중 단연 최고의 스마트폰입니다.
카메라, 보안 (홍체인식), 무게, 배터리, 방수.. 스마트폰이라는 이름 아래 가진 기능들을 모두 최고로 만들었습니다.

■ 외견에서 느껴지는 단단함. 높은 수율. 낮아진 뽑기


(출처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마이크로사이트)

지면이나 화면으로 당연하다는 듯이 기재되어 있는 기능들이, 실제 구매해서 사용해보면, 별볼일 없고,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디바이스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정말 구매해서 사용하기 전까지는 알 수 없는 셈입니다.
삼성전자의 제품 들은 이런 문제에 있어서 신뢰를 갖게 됩니다.
지면으로 보여지는 기능, 화면으로 설명하는 기능들이 판매되는 대부분의 기기에서 잘 구현됩니다.
뽑기운 같은 것도 많이 없어졌고, 제품 자체의 내구성이나 수율도 향상되었습니다.
기기의 만듦새도 아이폰4 시절부터 아이폰에 느꼈던 그런 단단함으로 다가옵니다.
다른 회사의 폰에서 느껴지는 헐거움이나 허름함 없이 잘 만들어진 모양새입니다.

■ 돌아온 외장메모리


(출처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마이크로사이트)

노트7에서는 노트5에서 집중적으로 제기되었던 불만인 외장메모리도 적용 되었습니다.
외장메모리는 안드로이드 사용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 입니다.
노트5의 주춤했던 판매량과 봇물 터지듯이 제기된 불만 기사들이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 여전한 일체형 배터리


(출처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마이크로사이트)

배터리 일체형은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인 것 같습니다.
갤럭시S6부터 채용된 일체형 배터리는 어느정도 신뢰를 얻었고 기술력도 갖춰진 것 같습니다.
급속 충전으로 어느정도 극복가능합니다만, 배터리 일체형은 충전을 해야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게다가 배터리는 소모품입니다. 어쨌든 2년의 시간이 지나면, 방전에 따라 교체가 필요합니다.
지속적인 사용을 원하는 사용자는 AS센터를 방문해서 상대적으로 큰 비용을 들여 배터리를 교체 받아야 합니다.
저는 일체형 배터리를 정말 좋아하지 않지만, 시장 상황을 볼 때, 탈착식 배터리를 장착한 폰은 점점 찾아보기 어렵게 될 것 같습니다.

■ 노트, 그대로의 노트


(출처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마이크로사이트)

노트 시리즈의 가장 큰 정체성 Identity는 역시 노트, 스타일러스입니다.
다른 회사의 기술이 조금만 괜찮아보이면 순시간에 베껴서 출시되는 시장 상황입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갤럭시노트와 같은 스타일러스 지원 스마트폰은 나오지 못합니다.
나오더라도 금새 자취를 감추고 말죠. 노트는 이번 노트7에서 4096 필압으로 더욱 실제에 가까운 노트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저 역시 노트를 쓰며, 노트에 가장 크게 기대하고 바라는 기능은 노트 기능의 발전입니다.
별도 구매도 아니고!!, 충전도 필요없이!! 번들로 들어간 스타일러스가 4096 필압이라니요.
게다가 노트5에서 지원하기 시작한 기울인 펜 (틸트) 지원도 건재합니다.
번역 지원이 추가된 점도 눈에 띄네요. (잘될지 모르겠습니다만..)

■ "지금 이 순간" 가장 완벽한 스마트폰 중 하나를 만드는 삼성전자

노트7은 현재 가장 완벽한 기기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완성도 높은 디바이스가 우리나라 회사에서 만들었다는 것, 만들 수 있다는 데에 정말 큰 자부심을 느끼게 됩니다.
이 작은 디바이스에 갈려들어간 공대생들 (제 친구들 포함..)에게도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언팩 다음날인 오늘 주요포탈의 대문과 IT기사는 노트7에 대한 호평으로 덮였습니다.
언팩 당일 애플 주가도 하락이더군요. 노트7에 대한 호평을 반영한 것 같습니다. 출시시기도 맞물려 있고요.
이제 우리가 현시대의 스마트폰에 바랄만한 기능은 깨지지 않는 액정유리 정도만이 남은 것 같습니다.

■ "혁신"에 대한 자문自問

한편으로 이런 생각도 떠오릅니다.
현시대의 스마트폰의 완성형이 코앞까지 찾아온 요즘, 다음 시대의 스마트폰은 무엇일까 다시금 생각해보게 됩니다.
"혁신"이라는 단어로 자극적으로 쓰여진 기사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과연 "혁신" 인가 라는 의문이 듭니다. 

혁신은 지금의 패러다임을 뒤엎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더 가벼운 무게, 좋아진 카메라, 단단해진 보안 (홍체 인식)이 새로운 스마트폰이 될 수 있을까요?

노트 시리즈의 스타일러스, 즉 노트 기능은 혁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휴대폰을 들고 다니면서 필기를 하고 싶다면, 노트를 쓸 수 밖에 없는 시장, 새로운 시장을 열었던 "혁신"말입니다.
그런 노트 기능을 계속 발전시키고, 공고히 하는 모습은 매우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현존 하는 최고의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은 다음 세상을 열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처음 아이폰이 나와서 세로운 세상을 열어 세상 사람들을 스몸비(SMOMBY) 로 만들었던 것을 떠올려봅니다.
모두가 피처폰을 쓰던 시절에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시장을 창출한 셈입니다.

새로운 시대의 스마트폰은 이런 스몸비들을 다시 사람으로 돌려놓는 디바이스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좋은 폰을 써도 손으로 터치를 해야하고, 화면을 계속 보고 있어야 하는 데에 피곤을 느낀 지 오래입니다.
갤럭시노트4를 쓰나 노트7을 쓰나 화면을 봐야하고, 손으로 만져야 합니다.

9월 새로운 아이폰이나오고, 새로운 iOS가 발표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이야기해왔던 것처럼, 새로운 아이폰은 스몸비를 다시 사람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2016/06/06 - [㉿ IT] - 아이폰7 시리Siri 이야기 : 애플은 AI에 정말 관심이 없을까?

음성비서, 블루투스, 애플워치.. 우리 나라 사람 누구를 만나도 음성비서 기능에 기대를 거는 사람은 만날 수 없었습니다.
인식률이 떨어진다, 그런 게 잘된다고 누가 쓰겠나.. 이런 반응 들을 보며,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던 그 시절의 사람들의 반응을 떠올리게 됩니다. 놀랍도록 비슷했던 그 시절의 반응들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리Siri에 주목하기 시작한 애플의 행보를 기대하게 됩니다.
애플의 유전자 DNA 가 만들어 낼 음성 비서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변화를 기대하는 셈입니다.
(애플이 잘하는 것, 그것은 새로운 것-기술-을 사람들의 일상에 녹이는 것이 아닐까요?)

어떤 회사의 디바이스가 될 지 몰라도, 눈과 손을 자유롭게 할 새로운 시대의 스마트폰이 새로운 시장을 열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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