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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화질의 공중파DMB, 8월1일에 송출 시작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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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데이터를 아끼는 방법 중 하나로 FM라디오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2016/06/25 - [㉿ IT] - PC나 스마트폰에서 FM라디오 사용하기 - 데이터를 아끼는 방법 (5)
2015/10/13 - [㉿ IT] - 데이터를 아끼는 좋은 습관 (2) - FM라디오,스마트폰엔 절대 함께 할 수 없는 기능

라디오를 인터넷 라디오로 들을 수 있긴합니다.
하지만, LTE망이나 Wi-fi망의 도움 없이, 주파수 신호 만으로 들을 수 있는 FM라디오는 가장 보편적이고 접속하기 쉬운 음성 서비스입니다.
라디오는 별도의 접속을 위한 절차가 필요 없기 때문에, 비상 재난 상황에도 안테나 하나로 활용 가능 하고, 외국인들도 큰 어려움 없이 활용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주파수만 맞추면 되니까요)

공중파DMB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화질도 좋고 채널도 많았던 위성DMB 사업이 사라졌지만, 
공중파DMB가 살아남았던 이유는 이러한 보편적인 접속성에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공중파를 활용하는 탓에 일반 대중들도 추가 비용 없이 시청 가능하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공중파DMB는 사업성에 큰 위기를 맞이합니다.
예전에는 그럭저럭 볼만했던 320*240의 저화질 서비스는 1280*720, 1920*1080 에 길들여진 대중들에게 어필하기에는 많이 부족합니다.
또한 다시보기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실시간 방송 위주의 DMB를 예전만큼 찾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DMB는 여전히 많은 서민들에게 야외에서 TV를 보기 위한 중요한 매체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특별한 케이블 접속 없이 하루종일 TV를 켜놓을 수 있는 것은 인터넷의 도움이 필요없는 DMB 덕분입니다.

최근 DMB에 대해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바로 DMB의 HD 화질 HD화질 즉 1280x720의 화질로 업그레이드 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지상파DMB, 모바일 HD 서비스 시작

각종 포탈에서 중계되는 동영상 서비스들의 최고화질이 720P인 것을 떠올려 보면, 괄목할 만한 수준의 개선이 이루어지는 셈입니다.
하지만, 8월 1일 부터 개선되는 이 HD 서비스는 몇가지 풀어야할 과제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1. MBC, SBS 불참 선언

지상파DMB 화질 좋아진다..MBC·SBS 빼고

8월 1일 부터 시작되는 DMB 화질 개선에 MBC와 SBS는 빠진다고 선언하였습니다.
위 기사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공중파UHD를 이야기 하고 있지만, 아무리 봐도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푹, 하고 웃음만 나오네요.

MBC, SBS가 주장하는 지상파UHD는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는 상태가 되더라도, 
새로운 이동방송 규격에 대한 관련 규정들이 제정 된 후에야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하네요.
갤럭시S7 이후의 신형 폰에서만 시청이 가능하다고 하고요. (즉, S7 이전 휴대폰에서는 시청 자체가 불가?)
말은 UHD 이지만, 화질로는 HD화질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니.. 그냥 시간 끌기 같은 느낌 밖에 안드네요..

2. 완성차 업체의 저화질DMB 고집

DMB 화질 놓고 방송사와 자동차업체 `티격태격`

자동차 제조사에서 순정으로 들어가는 네비게이션에도 DMB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자동차 업체들은 애초에 기존 차량에 탑재된 DMB는 고화질 DMB를 시청 불가하다고 선언하고, 
방송사들에게 향후 10년간 저화질 DMB를 송출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기존 차량 뿐만 아니라, 향후 제작되는 차량도 고화질DMB를 지원하지 않을 것을 전제하는 것 같습니다.
저화질 DMB의 송출을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파인드라이브, 하반기 HD화질 DMB 서비스 제공

한편, 네비게이션 업체들은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HD화질 DMB서비스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고화질DMB 시청 업그레이드를 선언했습니다.
차량을 구매하실 분들은 순정 네비에 대한 딜레마가 또한번 추가되겠네요. (저를 포함해서 말입니다..)

3. 구형폰은 어디까지 업데이트 해줄까?
앞의 기사에서 보신 것처럼, 구형 폰들도 특별한 하드웨어 도움 없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고화질DMB를 시청가능합니다.
하지만 전제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입니다. 칼자루는 제조사에서 잡고 있는 셈입니다.
과연, 쌩쌩한 나의 구형폰은 고화질 DMB 시청이 가능하도록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해줄 것인가..궁금해 지네요.
그나마 본가 모델이라서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사랑해요 삼성, 노트4를 버리지말아요.

아직까지 고화질 DMB의 서비스가 시작되지 않은 탓에 홍보가 많이 되진 않았습니다.
각 업체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이런 이슈들은 8월 1일 본격 서비스가 시작되고 나면 좀더 윤곽을 드러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공기 같은 방송, 추가 비용 없는 고화질의 방송인 DMB를 즐길 수 있는 가능성이 기존 디바이스에 있다면,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큰 노력을 들이지 않아도 구현할 방법이 있다면 말입니다.
방송을 송출하는 기업들도 DMB가 다시 활성화 되어 적자를 면하는 상황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8월 1일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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