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카이도 여행의 첫날이 밝았습니다.
첫날부터 잘 적응도 안됐는데.. 무리하면 아니되지요..ㅎㅎ 오늘은 교통카드를 만들고,, 적당히 돌아보기로 합니다.
도쿄여행의 가장 큰 난관은 무엇일까요?
저는 기차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생 시절 일본 전국여행을 하면서, 느낀 점은 일본의 가장 큰 매력이 기차이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생각보다 이 기차를 타는 데에 낯설어 하는 편입니다.
특히 도쿄에는 국철(JR)과 사철(세이부, 도에이, 도쿄메트로 등등..)이 얽혀 있어서 교통카드 한장만 들고다니는 우리 나라 사람들은 당황스럽기만 합니다.
일본 지하철이 어렵게 느껴지는데에는 한국 지하철의 모양과 다른 점이 크게 작용합니다.
이 차이점을 알면 일본지하철을 이해하기 매우 편해집니다.
한국 지하철은 어떤 지하철을 갈아타든 들어가는 개찰구와 나가는 개찰구가 1개입니다.
(물론, 9호선처럼 환승 개찰구가 있기도 하지만, 9호선을 갈아타기 위해 1호선을 나가서 9호선으로 다시 들어가지는 않습니다. )
즉, 내가 1호선으로 들어가서 2호선 4호선을 갈아타고 5호선 역에 내린다해도, 내가 들어가는 입구는 1호선 개찰구이고, 나가는 개찰구는 5호선 개찰구만이 있습니다.
일본 지하철은 같은 회사가 아니라면 무조건 나갔다가 들어가게 설계 되어 있습니다.
(물론, 개중에는 타는 상태로 회사가 바뀌는 것도 있지만, 드문 예이므로 논외로 치겠습티다.)
즉, JR JE호선을 타다가 JT호선으로 갈아타면 JE와 JT 사이의 출구는 없지만,,
JR JE호선을 타다가 도쿄메트로 H호선으로 갈아타면
JE호선 입구개찰구 - > JE 출구개찰구 -> 도쿄메트로H호선 입구개찰구 -> H출구개찰구를 거치게 됩니다.
이런 구조이다 보니, 도쿄메트로+도에이전철만을 탈수 있는 전용 티켓으로 24시간 48시간 72시간 권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요거 싸다고 한번 써보실라믄.. 동선 잘 보셔서 구매하셔야합니다.
생각보다 JR이 여기저기 많이다닙니다.. 요거 사놓고 정작 도쿄 메트로, 도에이전철 찾아다니다가 다리아프게 죽어라고 걸어만 다닐수도 있어요..
그래서 적당히 시뮬레이션해보시고 얼마 차이 안난다 싶으시면 그냥 한국 감성으로 그냥 교통카드를 만드세요.
그냥 쭉쭉 찍고 다니면 됩니다.
근데 이 교통카드가 문제인게, 인터넷에 보면 다 파스모, 스이카 이야기인데, 파스모 스이카는 더이상 나오질 않습니다.
게다가 스이카의 대안이라는 웰컴스이카는 공항에서만 팔아요 ㄷㄷㄷ
첫날 밤에 도착해서 웰컴스이카를 깜빡했는데.. 둘째날 지하철 타려다가 바로 멘붕이 왔네요..
결론적으로 수박은 다먹었지만 (스이카는 없어졌지만) 토이카가 있습니다.
게다가 스이카보다 더 좋습니다.
토이카TOICA를 만드세요.
토이카는 도쿄시내에서 만들수 있고,, 만드는 방법이 소개된 포스트가 많으니 검색을 추천 드립니다.
저희는 도쿄역에서 만들었습니다.
토이카는 한번만들면 성인기준 유효기간 10년입니다. (웰컴스이카는 한달). 어린이용 토이카는 어린이 적용 날짜까지 라서 생년월일 확인해서 해당 날짜를 찍어줍니다.
(여권 필수!! - 스크린샷도 받아줄거 같긴함. 여권 깜빡해서 한국 가족증명서 사진으로 빌어서 받았음..)
이 토이카로 도쿄시내 전철 뿐만 아니라.. 요코하마, 하코네 가는 우에노도쿄라인, 도카이도 기차의 그린카까지 다 탔네요.
게다가 이 토이카는 도쿄 한정 사용이 아니라 전국 사용 가능한 도시가 많다고 합니다.
(일본은 도시마다 교통카드가 다르다고 하네요..)
도쿄역에 토이카 만드는 줄이 엄청 깁니다.. 평일임에도 거의 한시간 걸렸어요.. 아침 일찍 가시는걸 추천합니다.
토이카를 발급받는 과정은 힘들었지만, 7일간의 여행동안 토이카는 정말 잘 썼습니다. 꼭 만드시고, 24시간이고 뭐고 그냥 이걸로 다니세요.. ㅋㅋ
발급 신청할 때 뭔가 쓰는게 있는데.. 일본어 모르시면 무리하지 마시고, 그냥 창구에서 말로 떼우시면 됩니다. 굳이 써오라고 막 강요하진 않아요. (23년 10월 기준입니다.)
도쿄캐릭터스트리트
뿌듯한 마음으로 토이카를 받아들고, 도쿄역 지하 캐릭터스트리트를 둘러보고 입헌군주제의 상징 황궁으로 향했습니다.
황궁을 밖에서만 보고, 안쪽은 본적이 없었어서 들러보았습니다.
코쿄(황궁)
히가시교엔은 대수문(오오테몬) 쪽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것도 모르고.. 다른데서 헤맸네요..
사진상 우측 위쪽은 참관신청르 해야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공개된 장소인 히가시교엔을 들억보려고 합니다.
지금생각해도 뜨거웠던 날.. 그나마 건조해서 살았네요
저기로는 못들어갑니다.
고층건물이 즐비한 마루노우치 시내 ㄷㄷ
에도시대의 흔적이 남아있는 황궁의 히가시교엔입니다.
천수대를 지나 다음 코스인 해리포터스튜디오로 가기위해 전철역으로 향합니다.
토이카 얘기를 너무 길게 했네요^^;; 해리포터스튜디오는 다음 포스팅으로..
해리포터스튜디오를 가기위해 가까운 전철역 다케바시역으로 들어갑니다.
2023.10.04 - [해외여행✈️/ⓣ 우리가족 도쿄 여행 2023🔴🚉🛫] - 우리 가족 토카이도 7박8일 2일차 (2/2) ~해리포터스튜디오
우리 가족 토카이도 7박8일 2일차 (2/2) ~해리포터스튜디오
다케바시에서 해리포터스튜디오가 있는 네리마는 약 45분정도 걸립니다. 전철은 사람이 많다고는 하지만.. 아이들이 앉을자리는 언제나 있었습니다. ㅋㅋ 아빠가 항상 서있어야 했어서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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