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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40년 아파트 환골탈태 인테리어🛖

40년 아파트 환골탈태 인테리어 후기 (3) 부엌, 다이닝 그리고 세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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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계획
2. 거실 Living room , AV 프로젝터, 홈씨어터
3. 부엌, 식당(Dining), 세탁실(Laundry)
4. 안방 
5. 화장실, 욕실
6. 아빠방
7. 공부방

3번째 이야기는 부엌, 식당 그리고 세탁실입니다.
앞에서 얘기한것처럼 기존 구조가 매우 미로처럼 되어 있었습니다.
1번 거실 날개벽 덕분에 주방, 그리고 주방 뒤쪽 발코니(다용도실) 그리고 옆으로 있는 식모방..
그나마 식모방 벽이 터있어서 구불구불 뱀같은 길을 지나서 식당에 도착하는 구조였지요..

 

1. 공사 이전

거실 쪽에서 바라본 부엌

위치가 애매합니다. 왼쪽 벽으로 붙은 부엌 장 때문에, 거실과 더욱 분리된 공간으로 느껴집니다.
미로처럼 보이는 원흉이기도 합니다.

부엌 뒤쪽 다용도실

부엌 뒤쪽에 있는 다용도실 입니다.
평면도에서 보다시피, 들어가는 동선이 애매합니다.
다용도실 벽 중 메인 배수관이 내려가는 피트만 남기고, 철거하여, 일체 공간으로 부엌을 재구성하기로합니다.
다용도실 오른편에 보이는 창문이 이제 싱크 앞쪽으로 채광이 되는 창문이 될 것 입니다.

부엌을 지나 오른편으로 있던 식모방 자리

식모방 자리는 기존에 살던 분이 이미 문과 벽을 철거하고, 부엌 일부로 사용하고 계셨습니다.
한쪽에는 수납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수납장 앞쪽으로는 식탁이 있었습니다. 
밥먹는 시간은.. 온가족이 모이는 즐거운 시간인데 너무 구석에 있는 느낌입니다.

식모방쪽 베란다입니다.

확장해서, 이쪽으로 세탁실을 구성하기로합니다. 바닥도 새로운 타일로 깔리게 됩니다.

2. 공사 과정 그리고 이후

가장 신경이 많이 쓰였던 부엌 공사입니다.
다용도실을 철거하고, 수도관을 연장하는 가장 난이도가 높은 공사 입니다.
이 공사 때문에 셀인을 포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론.. 셀인은 결국 안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사람이 셀인을 하는건.. 인테리어 하시는 분들에 대한 모욕이더군요.. 정말 지식과 노하우가 많이 필요합니다..

매우 뛰어난 설비공사업체가 함께 해서 문제없이 잘 마무리 할수 있었습니다.

부엌싱크와 부엌장을 철거합니다.
다용도실 철거입니다.

조적벽이 허물어져 갑니다. 정말 힘들어보였습니다..
왼쪽은 주배관 피트 입니다. 아쉽지만 주배관 피트는 철거하지 않고, 그대로 놔두었습니다.
주배수관 피트 두께가 다행히 세컨냉장고 깊이와 비슷해서 별로 티는 안납니다.
배수관으로는 싱크대와 세탁기에서 나오는 하수도 물이 내려가게 됩니다. (공부 많이 했습니다..)

공사 중 관리실 의견으로 기존에 누수가 있던 주배수관 배관 공사를 함께 진행하라고 의견을 주셨습니다.
예상치 못한 추가 공사 여서 모두 당황했지만, 시공사에서 잘 처리해주셔서,
깔끔하게 기간 연장 없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부엌에서 바라본 기존 식모방 자리

벽쪽에 있던 수납장을 모두 철거하니 속이 다 시원합니다.
끝쪽으로 세탁실을 만들도록 수도관 연장 했습니다.
구리구리했던 단일창 샤시를 멋진 이중창 전면 샷시로 교체했습니다.
돈이 좋습니다.. 이사 못갑니다... 아까워서..

싱크가 들어옵니다. 냉장고 장 자리입니다.
미리 예정한 자리로 세탁기 급수관이 준비됩니다.

수도꼭지 참 고급스럽습니다. 유럽 같습니다.
정확한 공간 마련을 위해 당연히, 세탁기와 건조기 모델을 미리 골라놓고 주문했습니다.

모델은 골랐는데, 가격만 보고 세탁기는 하이마트, 건조기는 LG베스트샵에 주문했습니다.
양쪽에서 오다보니, 좀 피곤했네요. 하이마트 혹은 LG베스트샵 한쪽으로 몰아서 주문하는게 나아보입니다.
양쪽을 코디네이션 하는 거도 상당히 피곤했습니다. 세탁기 위에 건조기가 올라가야 하니, 그냥 한쪽에 주문하세요.

새로운 식당 자리로 가구가 설치됩니다.

식탁 자리에 소파장을 설치했습니다.
아일랜드 식탁 자리는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하지 않고, 키큰 장을 설치합니다.
덕분에 기존 다용도실 창으로 가는 시야가 일관되게 나옵니다.

다용도실 창을 싱크 창으로 만든 아이디어는 정말 좋았습니다.
기존에 다용도실에만 머물던 채광이 이제 부엌과 식당으로 쏟아집니다.

전기렌지는 기존에 사용하던 물건입니다.

인덕션은 새로 사지 않고, 기존에 쓰던 거치식의 프레임을 제거하여 재활용 하였습니다.
인덕션은 표준 사이즈 이기 때문에 싱크에 그대로 쓸수 있습니다. 원가절감입니다.

싱크로 들어오는 빛이 귀합니다.

싱크볼에 신경 많이 쓰시는데 저희 집은 그런 데에 그렇게 많이 고민하지 않았습니다.
구조, 공간.. 그리고 AV에 신경을 썼지요.
관심사가 묻어납니다. ㅎㅎ

하지만 싱크볼은 시공사에서 신경을 많이 쓰셔서 좋은 모델로 설치해주셨습니다. 한샘모델 되겠습니다.
싱크 자재는 모두 LG화학입니다.

2. 그렇게 완성된 부엌..

바닥까지 깔리 부엌..

꼭 이전 사진과 비교해봐 주세요.. 물론 당연히 멋질 수 밖에 없지만..
공간의 승리 입니다.

냉툭튀 금지 컨버터블 냉장고

공간에 특별히 신경쓴 계획에 맞춰 냉툭튀를 예방한 냉장고를 골랐습니다.
빌트인 까지 하기에는 일이 너무 많아, 깊이 70센치의 컨버터블 냉장고를 배치했습니다.
냉장고 용량이 적고, 메인 냉장고 (LG컨버터블 회색)가 구석진 곳에 있는것을 감안해서, 
비스포크 소형 김치냉장고 겸용 냉장고를 추가 구매했습니다. 

삼성의 역작 비스포크

사실 처음에는 메인냉장고도 비스포크로 골랐습니다.
하지만 비스포크가 나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키친핏 (세미빌트인) 모델은 생산 날짜가 언제 될지 알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70만원 싼 LG컨버터블로 했습니다. 
결과는 대만족 입니다.
굳이 구석에 있는 냉장고 까지 비스포크의 비싼 재질일 필요가 없었고,
살다보니.. 저 디자인도 그냥 익숙해 지더군요..

잘 보이는데 에 있는 소형 비스포크로 손님들에게는 충분히 어필이 됩니다.

식탁이 왔어요 블라인드는 안왔어요

40만원에 산 식탁이 왔습니다. 170센치 긴 식탁이 갖고싶었습니다.
식기 세척기는 당근마켓에서 미리 사놓은 SK매직 12인용 식세기 입니다. 구형입니다.
10년전 신혼때부터 식세기는 우리 부부의 애정템입니다. 없이는 못삽니다.
신형 모델은 여러가지 기능이 있지만.. 10년간 써온 생각으로는..
그냥 행굼이랑 건조 기능만 있으면 거기서 거기..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식세기는 중고로 35마넌에 업어왔습니다. 아직 잘됩니다. 굿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멋져부러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그중에서 으뜸은 건조기더라

이번 입주로 처음 함께 한 건조기.. 정말 멋진 아이입니다.
악취 문제가 일어나긴 했지만.. 저는 그냥 LG했습니다. 
다행히? 개선모델로 배송이 되었다고 하네요. (전화왔습니다.)
이 녀석 덕분에 베란다 없이 살수 있으니까요 흣흣.. 옷이 정말 잘 마릅니다. 뽀송뽀송..
스타일러랑 같이 쓰니 최고의 파트너네요.

3. 부엌 식당 세탁실 마무으리

부엌 공사를 돌아보니, 마음 졸였던 그때가 다시 떠오르네요.
철거부터 누수가 일어날까, 생각한대로 공사가 잘 될까.. 너무너무 걱정이 많았습니다.
경험 많고, 훌륭한 기술자들을 만나, 꿈 속에 그렸던 공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부엌보면, 모든 가족이 행복합니다.
식탁에 앉아서 책보고, 뉴스보고, 공부하고, 밥먹고, 모두 함께 합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안방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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