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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40년 아파트 환골탈태 인테리어🛖

40년 아파트 환골탈태 인테리어 후기 (1)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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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진행했던 인테리어 공사 후기를 슬슬 정리해봅니다.
미리 계획했던 일도 많았고, 공유할만한 기술?도 꽤 있어서 블로그에 기록을 남겨봅니다.

요즘같이 부동산 규제가 강화될때는.. 오래도록 맘편히 살려면 그냥 집을 사서 잘 고쳐서 오래 사는게 장땡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집은 샀지만.. 40년된 오래 된 아파트 였습니다.^^

하지만 평면도를 보고 있으니 상당히 죽은 공간이 많아보였고, 이런 부분을 살릴만한 공사를 잘 진행하면 괜찮을 것 같아 보였습니다. 
이런 점을 어떻게 살리게 되었는지 뒤에 서술하겠습니다. 


일단 시공 계획, 컨셉을 짜게 됩니다.

저희는 이공계 부부라서 그런지.. 막 집을 이쁘게 꾸미는데에는 별로 소질도 없고, 관심도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다만, 몇가지 컨셉은 확실하게 잡고 시공업체와 공사 계획을 의논했습니다.

"공간"

결혼해서 계속 20평 이하의 좁은 집에만 살았었기 때문인지, 
넓은 공간에 대한 욕구가 굉장히 강했습니다.

이러한 공간에 대한 확보와 고민을 인테리어 공사 계획에 녹여서 구현된 부분은 아래입니다.

- 발코니 확장 

 확장은 공간 확보의 기본입니다. 건조기 까지 새로 구매를 예정했어서, 빨래를 말릴 공간도 필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필요 시 스타일러를 쓰기로 하고, 발코니를 전부 확장하게 됩니다.
계획때는 정말 베란다 없이 살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지만,, 다 해놓고 사는 지금은.. 안했으면 어쩔뻔했나.. 싶네요..

- 붙박이 제거, 

생각보다 붙박이가 차지하는 공간과 답답함이 컸습니다.
집안 어르신들은 붙박이가 없으면 짐은 어디에 둘꺼냐고 계속 걱정하셨지만..
저희 부부의 생각은.. 둘데가 없어야 짐이 없어진다.. 주의로 없애버렸습니다. 특히 붙박이들이 시야를 너무 막아서 답답한 곳도 있었습니다.

- 다용도실 제거

부엌 뒤쪽의 다용도실을 제거해서 부엌을 넓히고, 미로 같은 집안 구조를 개선했습니다.
평면도에 보이는 9번 공간 때문에 부엌 공간이 너무 적고, 다이닝공간이 애매했습니다.
9번 다용도실 벽을 철거하고, 부엌을 뒤로 밀어서, 창문 있는 부엌을 구현하고, 기존 부엌 자리에 식탁을 놓아, 쾌적한 다이닝 공간으로 구현했습니다.

- 화장실 문, 작은방 문, 안방 장롱 슬라이딩 도어 시공

기존에 살던 좁은 집들의 문은 모두 스윙도어였습니다.
안그래도 작은 집에 스윙도어를 해놓으니, 문 앞을 항상 비워야 했습니다. 문앞 공간을 비워도 그앞에 뭔가를 더 놓기도 애매했지요..
그래서, 이번 시공에는 몇개소에 슬라이딩도어를 계획하여, 공간을 좀더 넓게 쓰고자 했습니다.

물론 슬라이딩 도어를 써도, 문앞에 뭘 두지는 못합니다만,
스윙 도어가 주는 답답함을 상당부분 제거할 수 있었습니다.

- TV제거, 프로젝터 시공, 홈씨어터 천정 새틀라이트 스피커 시공

아내의 오랜 숙원으로 TV를 제거했습니다. (애들 TV안보게 하려고..)
그리고 저의 오랜 숙원으로 프로젝터를 시공해서, 거실장을 제거하고 관련 공간을 확보할수 있었습니다.
홈씨어터 역시 천정 새틀라이트 스피커로 케이블 매립하여 시공해서, 홈씨어터 자리도 남게 되었습니다.

프로젝터 설치 이야기는 뒤에 서술할 거실 이야기에서 다시 자세히 얘기하겠습니다.

- 아일랜드식탁 시공 안함

부엌의 기본같은 아일랜드 식탁 대신 키큰장을 놓았습니다.
아일랜드 식탁으로 다이닝과 부엌 사이 벽이 생기는게 싫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안하길 잘한 것으로 보입니다.

- LG컨버터블 냉장고 및 비스포크 세미빌트인 냉장고 채용으로 냉툭튀 방지

매우 신경썼던 부분입니다. 냉툭튀가 일어나 또다른 공간 분리가 일어나면 안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용량이 좀 적기때문에 작은 냉장고 한대 추가로 설치해서 용량 부족을 극복하였습니다.

- 포인트 조명 미설치 (튀어나오거나 늘어진 조명이 시야 방해할까봐)

디자인 따위는 생각하지 않는.. 이공계부부 답게 포인트조명 설치하지 않았습니다. ㅎㅎ
뒤에 부엌 및 다이닝 공간에서 설명하겠지만, 포인트 조명을 설치하면 창문을 향한 시야가 가렸습니다.
설치 안하기로 합니다. (돈도 아낍..)

- 간접조명 및 밀착/매립형 전등 설치 (튀어나오는 전등 지양)

이런 내용들 처럼..
공간을 원하는 강한 열망을 공사 계획 곳곳에 반영하였습니다.


"책이 있는 집"

책을 좋아하고, 항상 읽을수 있는 집을 만들기를 아내가 원했습니다.
이에, 거실에 소파 자리에 책장을 설치하도록 처음부터 구조를 고민했습니다.

책장 때문에 프로젝터 자리가 잘 나오지 않았지만, 
애초부터 세워놓은 컨셉으로 소파를 옆에로 돌려 놓고 약간 옆에서 보더라도 책장을 우선 하기로 하였습니다.


"내 방"

수방사.. 프로그램에 나오던 것 처럼.. 내방이 너무 갖고 싶었습니다.
아빠 방은 왜그렇게 사치의 아이템인가..
부부방, 서재, 멀티 방이 아닌.. 아빠 방을 갖겠노라고.. 계획부터 주구중창 주장했습니다.


시공업체
시공업체는 4군데 (공사지역업체 2군데, 외부업체 2군데) 에 견적을 받았습니다.
최종 결정한 시공업체는 디자인스튜디오산들 성수 입니다. 

지인 추천 및 지역 유사 아파트 시공경험, 시공책임자 면담 느낌을 토대로 결정했습니다.

우선 견적서 자체가 제가 요구한 견적에 대해 빠뜨린 점 없이 잘 작성되었습니다.
공사 진행 간 발생한 트러블에 대한 대처와 서비스도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공사 뒤에는 오히려 발주자인 제가 감사한 마음을 더 갖고 있네요. 

이런 계획을 중심으로 그린 조감도 입니다.

부엌과 다이닝 입니다. 조감도에서 보이는 아일랜드 식탁은 놓지 않았습니다.
세탁기와 건조기 / 냉장고 사이의 벽은 제거되었습니다. 

화장실은 매수시점에 이미 2개소로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조감도가 조금 잘못되어 있는데, 문 앞쪽으로 장농이 들어오게 됩니다. 그래서 일부러 앞쪽에 가벽설치 하였습니다.
안방 공사 포스팅에서 자세히 서술하겠습니다.

안방 베란다와 안방 베란다 붙박이 제거하여, 안방 확장 하였습니다.

거실 입니다. 
거실과 부엌 사이에 있는 날개벽은 내력벽으로 철거하지 못했습니다.
철거를 못했을때는 아쉬웠지만.. 나중에는 철거 못한걸 오히려 다행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거실 베란다도 확장하게 됩니다. 거실 포스팅에서 자세히 서술하겠습니다.

다이닝 앞쪽의 작은 방은 아빠방입니다.
찜했습니다. 아빠방 포스팅에서 자세히 서술하겠습니다.

전체 조감도 입니다. 안방 베란다 확장, 세탁실 베란다 확장이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거실 확장과 기존 부엌뒤편 다용도실 확장은 반영이 되었네요.

이어질 포스팅에서는 공간 별로 공사 before & after를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1. 계획

2. 거실 Living room , AV 프로젝터, 홈씨어터

3. 부엌, 식당(Dining), 세탁실(Laundry)

4. 안방 

5. 화장실, 욕실

6. 아빠방

7. 공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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