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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신저 춘추 전국 시대, 카톡이 최선인가? (2) 동시접속

광과장 관심거리 2016. 5. 7. 00:04

2016/05/05 - [㉿ IT] - 메신저 춘추 전국 시대, 카톡이 최선인가? (1) 수신알림


모바일 메신저 이야기를 이어가 보겠습니다.

앞에서 이야기 한 것 처럼 시장 선점의 이유로 카카오톡이 점유율은 앞서고 있지만, 불편한 점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것도 사소한 불편함이 아닌 상당한 불편함인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 현재 카톡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는 사용자가 많다는 것이죠.


두번째 이야기는 동시접속 입니다.

현재 카카오는 세가지 플랫폼에서 지원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iOS, 윈도우 (블랙베리 OS도 있긴 하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다시 그알..)

문제삼고 싶은 것은 동시접속 지원여부입니다.


카카오톡은 모바일 단, 한개 기기에서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중복사용은 윈도우 PC만이 가능합니다.

(뒤에서 다시 다루겠지만, 이 윈도우용 카톡은 기능이 제한적입니다.

비디오톡도 지원하지 않고, 멀티미디어 전송도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메세지 전송만이 제대로 지원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이 스마트폰, 타블렛, 랩탑.. 주렁주렁 달고 사는 요즈음에 정말 시대착오적인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즉, 카톡을 사용하는 유저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나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카톡을 사용할지, 

아니면, 나의 아이패드에서 카톡을 사용할 지 말입니다.


이러다 보니, 카톡의 중복사용을 위해서 윈도우 타블렛을 산다는 사람도 생기는 아이러니도 발생합니다.

분명, 타블렛으로서 활용성은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타블렛이 월등한데 말입니다.


다른 메신저는 어떨까요?


애플의 경우, iMessage에 대해서 애플계정으로 접속하는 모든 디바이스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좌측은 아이폰4, 우측은 아이패드2 골동품이지만 잘되네요.)


즉, 아이패드든 아이폰이든 자신의 애플계정으로 접속하면 iMessage가 동기화되고, 

다른 iOS 기기 사용자들과 자유로이, 페이스타임 (화상채팅)이나 메세지를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단, iOS 계열만 소통이 가능하다는게 아쉽습니다. 음.. 애플이 그렇죠.

앞에서 소개했던 구글 행아웃의 경우는 파격적입니다.



앞에 보이는 큰화면은 윈도우PC입니다.

좌측부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타블렛 (젠패드s 8.0) 그리고 갤럭시노트3에서 실행시킨 행아웃의 모습입니다.

PC에서는 구글 크롭 웹브라우저의 확장프로그램으로 행아웃을 사용가능합니다.

iOS의 경우, 애플 앱스토어에서 설치 가능하고요.

안드로이드계열 기기는 기본으로 탑재되어 있습니다.


즉, 대부분의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한개의 계정을 가지고 메신저가 동기화되어 사용가능합니다.!!


만약 스마트폰을 잊고 나와도, 타블렛과 같은 다른 디바이스가 있으면 문제 없습니다.
구글 계정을 접속하는 것만으로 내 계정의 메신저를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사람의 폰을 빌려서도 계정 로그인만 다시하면 사용이 가능하기도 합니다.


하나의 계정으로 여러 개의 디바이스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여러가지 가능성을 제공합니다.


카톡처럼 한개의 디바이스에서만 접속이 허용되는 경우,

그 메신저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항상 그 디바이스와 물리적인 접촉을 유지해야 합니다.

메세지를 보려면, 해당 디바이스에 대한 주의를 지속적으로 기울여야 합니다.


하지만, 여러개의 디바이스에서 동시접속이 가능한 경우, 

내 주변 환경에 존재하는 디바이스에 해당 계정을 셋팅만 해놓으면 특정 디바이스에서의 사용을 고집할 필요가 없게 됩니다.

덕분에 저는 갖고 있는 모든 기기에 행아웃을 설치해두고 있습니다.

주변 지인들에게도 행아웃을 많이 알리고 있고요. 언제 어디서나 접속 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히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카카오톡은 카카오계정을 기반으로 많은 비지니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톡의 판키우기의 첫단계였던 카카오 게임이 대표적인 비지니스입니다.


이 과정에서 게이머의 신원 확인에 카톡 계정을 사용하고, 게이머 간 소통의 도구로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게이머 신원=카톡 계정 = 고유 기기 설정의 논리로 다른 기기로의 동시접속을 불가능하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초기 카카오 게임들의 게임 방식은 기본적으로 게이머들의 시간을 소모시키는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게이머들의 지갑은 그 시간을 줄이는 데에 열리게 되어 있었지요. (하트 뿅뿅)


그런데 멀티플랫폼에 카톡을 깔게 되면서 사정이 달라집니다.

하나의 디바이스에서 게임을 즐기기 위해 기다려야 하는 시간동안, 다른 디바이스에서 하면 되는 셈입니다.

이런 현상을 막기 위해서라도 (수입을 위해서라면) 동시 접속을 막아야 했던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는 다른 사정이 생겼습니다.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 카카오페이 등과 같은 동시접속 시 보안의 위험이 큰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제와서 동시접속을 허용하기에는 카톡 계정의 사용처가 너무 많아진 셈입니다.


앞으로도 카톡 계정이 동시접속을 허용하기는 힘들어보입니다.

그나마 PC 동시접속을 만든 이유는 몇가지가 있어보입니다.

첫째는 모바일과 PC 생태계는 명확히 구분되어 모바일 사업군에 대한 위협이 적습니다.

PC용 애니팡은 없습니다. PC에는 그러한 앱스토어의 생태계가 없기 때문입니다.

모바일 생태계와 PC용 생태계는 명확히 분리되어 있습니다.

이를 합치기 위해, 애플이나 구글, MS는 무던히도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이 사업은 진행 중입니다.


둘째는 비지니스 솔루션으로서 카톡이 보이고 있는 한계입니다.

비지니스 솔루션은 메신저의 큰 시장입니다.

MS스카이프 (Lync), 구글행아웃 등 비지니스 솔루션으로서 메신저 시장은 이미 많은 IT회사들이 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비하면 카카오톡의 능력은 매우 부족해 보입니다.

아마도 그런 포석으로 카카오도 PC버전만은 만들어본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한 계정으로 동시접속하는 메신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비지니스 솔루션 (화상채팅/미팅)의 측면에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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