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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가 아닌 아이패드 용 스타일러스 3종 비교 - 53 vs Jot touch vs Jot pro

광과장 관심거리 2016. 9. 6. 00:13

잡스 형의 말.. 하나는 맞았고 하나는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살아계셨다면, 의견을 바꿨을 지도 모르겠네요.)

8인치 타블렛의 비관론.. 팔리긴 했지만, 상당부분 공감하게 됩니다. (8인치는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그만인 계륵이더군요..)

스타일러스펜 비판.. 잡스 형은 비판했지만, 제게는 항상 필요한 기능입니다.
비지니스를 하는 자에게 있어서 수첩이란.. 뗄레야 뗄수 없는 아이템인데, 타블렛이 그 기능을 못하는 건 정말 아이러니였으니까요.

결국, 애플도 항복(?)을 선언하고, 아이패드 프로 그리고, 아이패드 프로 9.7을 내놓으며 애플 펜슬을 함께 발매하였습니다.
아직 고가인 프로들 (가격이 떨어지면.. 전 또 사겠지요..)을 뒤로 하고, 에어2를 업어와서 잘 쓰고 있습니다만,
이 스타일러스가 목에 걸린 가시 입니다.

이런 소비자들의 니즈를 알고, 써드파티 회사들이 스타일러스를 제조하고 있는데요.
더 나은 솔루션을 찾다보니.. 어느새 세 종류의 스타일러스를 써보게 되었습니다.

나름 쓰면서 느낀 점을 정리해봅니다.

- 국내에서 구매하면 너무 가격이 비싸서, 직구 가격으로 게재했습니다. 
  미국 내 배송비는 제외하였습니다.
(모두 직구로 구매하였습니다.)

- 테스트 어플은 Noteshelf, MS원노트 입니다. 
에버노트는 Stylus 와 Typing이 한 바닥에서 이뤄지지 않아 사용하지 않습니다.
스타일러스로 쓴 것 들은 이미지로 삽입 되는 식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 제가 그림을 그리는 일은 하지 않아서.. 그림 어플은 따로 사용해 보지 않았네요. 
양해해주세요~


1. 53 Pencil - 49.95 USD
(단, Walnut type은 59.95 USD 기능 차이는 없습니다.)

세가지 Type의 Body가 있습니다.
저는 무조건 가격우선으로.. Graphite 모델을 구매했습니다.

- 장점

Noteshelf에서 반응속도가 빠릅니다. 
쓰는대로 딜레이 없이 나옵니다.
특히, 확대 모드로 사용하면, 필기하는 대로 잘 반영됩니다.

MS원노트 정식 지원 스타일러스임에도 불구하고, 성능이 그리 좋지 않습니다.
Noteshelf에서 느껴지던 반응 속도나 필기의 정교함을 느낄 수 없습니다.

- 단점

끝이 뭉뚝해서 두가지 어플 모두 작은 글씨를 쓰기는 어렵습니다.
작게 글씨를 쓰면 펜심의 고무 안의 펜촉이 고무 안에서만 놀고 있는 구조라서,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즉, 정작 이 펜으로 필기를 하려면, Noteshelf의 확대모드가 아니면 쾌적한 필기가 되긴 어렵습니다.

- 단점2

고무로 되어있는 펜촉의 내구성이 좋지 않습니다.
구매한지 2주만에.. 펜촉이 닳아 처음에 들어있던 여분으로 교체했습니다.
펜촉을 추가 구매할 수 있지만, 이런 내구성이라면, 남아나질 않겠네요.
글씨 쓸 때 힘을 좀 덜 주는 수밖에 없겠습니다.

2. Jot Pro - 11.99 USD

색깔 별로 판매가격이 상이합니다.
역시 기능 상의 차이는 전혀 없습니다.

- 장점 
쌉니다. 다른 스타일러스에 비해 매우 쌉니다.
이 스타일러스는 단순히, 손가락의 연장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래서, Noteshelf나 원노트에 기본으로 준비된 스타일러스 기능으로 맞춰두고 필기하게 됩니다.
손가락의 연장이므로, 반응속도나 필기감은 준수합니다.

-단점

팜레스트 없습니다.
즉, 필기 어플 내에서 제한적으로 제공하는 스타일러스 모드의 팜레스트이기 때문에, 
손의 다른 부분이 닿아서, 은근 거슬리는 흔적이 남습니다. 

펜클립이 없어서, 소지하기에 불편합니다.

펜촉의 실드가 매우 약해서 뚜껑을 항상 씌워줘야 하는데, 
이 뚜껑이 나사선으로 끼우게 되어 있어, 매우 불편합니다.
게다가.. 뚜껑을 벗기고 나면 보관하기 애매해서, 잃어버리기 딱 좋습니다.;;;

3. Jot Touch with Pixelpoint -  48.73 USD

Jot Pro의 필기감을 믿고 구매해본 Jot Touch입니다.

이 스타일러스를 끝으로 더이상 아이패드용 스타일러스 구매는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게 좋아서 그런게 아니라.. 그냥 포기함.)

- 장점

53 Pencil이나 Jot Pro에 비해, 펜촉이 얇아 실제 펜을 쓰는 느낌으로 쓸 수 있습니다.

- 단점

원노트에서 쓰기에 그리 좋은 필감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Jot Touch에 대한 별도 지원도 되지 않습니다. 원노트에서의 사용은 포기했습니다.

Noteshelf는 Jot Touch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원노트 보다는 조금, 아주 조금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응속도가 그리 만족스럽진 않습니다. Delay가 있진 않은데.. 그렇다고 아주 빠르게 반응하는 느낌도 아닙니다.

하지만, 53 Pencil과 마찬가지로 작은 글씨, 즉, 좁은 공간의 펜 사용이 어렵습니다.
이 스타일러스도 그냥 확대 모드로 사용하는게 속이 편합니다.

오른손 잡이 기준, 오른쪽 테두리 쯤 갔을 때, 손이 전혀 닿지 않게 되면, 갑자기 필기가 되지 않습니다.
그럼 펜을 떼고 테두리에 손이 아무데도 닿지 않게 해서 쓰면 써집니다.. 정말 이뭥이죠..

아이패드에어2에 대한 연결 Issue가 있었습니다만, 현재는 개선된 것으로 보입니다.
Noteshelf에는 Adonit에서 개선한 새로운 SDK를 적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일단" 문제가 있진 않네요. 계속 사용하면서 모니터링 해봐야겠습니다.

4. 결론

- 아이패드에서 제대로 된 필기를 기대하려면, 그냥 프로 혹은 프로9.7을 사세요.

 - 팜레스트 포기하고, 차라리 싼 스타일러스를 쓰는게 나을지도 몰라요. (가성비는 이게 갑..)

 - 그래도 팜레스트가 있는 펜을 쓰고 싶다면, Jot Touch with pixelpoint가 나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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