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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우물을 판 그들의 역작이 될 것인가? LG G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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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http://www.lgmobile.co.kr/lgmobile/front/main/mainList.dev?mdlName=LG-F700S#cur


LG G5가 발표 되었습니다.

이미 기사는 칭찬 일색입니다. 

사람들이 느끼는 것은 거의 비슷한가 봅니다.

LG의 위기 속에 빚어낸 혁신이 엿보입니다. 


LG는 항상 마케팅이 문제다... 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물건은 잘 만드는 데 왜 팔지를 못하니.. 그런 의견들 말입니다.


저 역시, 싼 맛에 LG폰과 가전들을 좋아하고, 많이 써왔습니다.

옵티머스G, G프로, 그리고 장모님께 드린 G프로2까지.. 알게 모르게 LG빠..였네요.

LG폰에는 삼성폰에 없는 유용한 기능이 꽤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노크온 기능입니다. 

물리 버튼 손상이 폰 수리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떠올려보면, 의미있는 기능입니다.

게다가, 아래에서 슬라이드해서 드러나는 홈버튼 표시줄로 물리 버튼을 볼륨버튼만 남기고 모두 없애는 시도 역시 돋보였습니다.

버튼이 고장나서 못키는 일은 없어지는 셈입니다.

그외에도 Q리모트라든지, 삼성이나 애플에 없는 기능들이 소소하게 들어있어서 사용에 편리를 더해왔습니다.


G5를 통해 LG는 그동안 파 온 두 개의 우물에서 드디어 샘이 솟은 것 같습니다.

음악, 그리고 사진입니다.


G2에서부터 24bit 192khz Hifi 음원 재생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다만,, 그 음질은 Hi-fi 오디오에 기대되는 그것과는 차이가 있었기에, 그다지 주목받지는 못했습니다.

그들의 꾸준한 Hi-fi오디오에 대한 꾸준한 연구는 Hi-fi Plus 모듈 제작까지 왔습니다.
(혹은 연구 실패로 외주를 돌리는 걸로 결정..했거나..)

그리고 톤플러스의 이어져온 선전과 Hifi 기능을 강화한 톤플러스 플래티넘의 발표..로 빛을 더하는 것 같습니다.


별도의 카메라 사업을 벌이고 있진 않지만, G4에서 시작한 그들의 사진 마케팅은 꾸준히 이어져 왔습니다.

V10에서 듀얼 렌즈를 선보이고, 그리고, G5에 와서 캠플러스 모듈로 정점을 찍은 느낌입니다.


눈에 띄는 변화(?)를 하나씩 서술해 보겠습니다.



LG에서 시도된 적없는 메탈 디자인입니다.

항상 싸구려(?) 느낌이 강했던 LG폰이 저가폰의 기류를 역행하여 오히려 프리미엄으로 승부수를 걸었습니다.!!

탑재한 기능들을 보면,, 메탈로 프리미엄 성을 강화한 것이 잘한 선택 같습니다. 


V10에서 보여줬던 세컨드 스크린의 가능성을 올웨이즈온 기능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삼성 갤럭시S7에도 동일 기능이 탑재되었습니다.)

시계 보려고 폰켜기도 귀찮던 차에.. 편의성이 향상 될 것 같습니다.


모듈을 채용해서, 배터리 교체 및 기능 확장을 꾀했습니다(!)


아이폰이 성공할 수 있었던 근간은 30핀 단자를 활용한 확장성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스마트 기기들은 3.5파이 이어폰 단자만으로 수동적인 확장만 가능할 때 (소리 Data만 아날로그 전송),

아이폰은 PC와 연결 단자인 30핀 단자로 디지털 Data 송수신이 가능해서, 도킹 스피커등을 통한 확장성을 구비했습니다.


즉, 도킹스피커에 꽂고, 도킹스피커의 버튼 들로 아이폰을 제어가능했습니다.

이는 자동차에서 아이폰 단자에 꽂으면, 아이폰에서 재생되는 음악에 대한 정보가, 카오디오 액정을 통해서 보여지는 등의 기능도 가능케 했습니다.


G5의 모듈 단자를 통한 기능 확장을 기대하게 됩니다.

양질의 DAC를 탑재한 오디오에 꽂으면, 폰의 음악을 해당 기기로 확장하여, 재생하거나, 네트워크 디바이스로 변신 시켜줄 것 입니다.

또한, 이번에 발표된 두개의 모듈 외에 추가적인 모듈 발매를 기대할 수도 있습니다.


교체식 배터리의 사용성을 인지하고 있는 엘쥐의 일관된 시야도 고맙습니다.

(모듈로 구현해서, 싸제는 못 나올 듯,, 즉, 회사의 수익성도 확보)


모듈 중 첫번째는 진짜 물건이 될 수도 있는(성능은 아직 모르니..) Hi-Fi DAC 입니다.


예전에 포스팅에서 Hi-Fi DAP(Digital Audio Player)가 언제쯤 스마트폰으로 기어 들어갈 것인가.. 를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2014/12/31 - [㉿ IT] - 2015년 IT 관련 예상 몇가지 - <2> DAP


음 벌써 1년전이었네요.

아이폰에서 가장 부각되었던 초기 기능은 음악 재생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Flat하지만 따뜻한 그 음색에 매료 된 사람들이 다른 스마트폰은 거들떠도 안보게 되었던 셈입니다.


음악을 향한 LG의 끊임없는 연구는 마침내 Hi-Fi DAC와 AMP를 스마트폰에 탑재하기에 이르렀네요.

DAC와 AMP라는 단어를 언급하고, DSD,등의 명확한 파일 형식을 언급한 것으로 봐서는, 단순히 재생만 되던 지난 기기들과는 다른 모습을 기대하게 됩니다.


물론, 관건은 가격일 것입니다.

좋은 음질로 재생이 된다 하더라도,, 몇십만원을 호가 해버린다면,, 구매가 망설여지겠죠.


현재, 중국산 DAP (Fiio)는 초급기가 10만원대, 중급기가 20만원대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중급기만 되더라도 별도의 AMP를 쓸 필요가 없을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고요.



물론, 스마트 폰에 일체형으로 뛰어난 성능의 DAC와 AMP가 들어있다면,

멜론과 같은 웹 스트리밍 서비스나, NAS의 음원을 DAC/AMP로 듣는 일이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중국산 DAP들의 가격대를 고려할 때, 위 모듈이 20만원이 넘는다면, (MAX 30만원..)

현재, 시장가로 봤을때는 구매가 조금 고민스럽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 DAC/AMP 모듈은 무려,, USB DAC도 지원합니다.

즉, PC나 iOS 등 USB단자를 통해 음원 신호를 쏘는 다른 기기에서도 사용 합니다.

USB단자를 통해 음원 신호를 전송 가능한 롤리팝 이상의 OS의 안드로이드도 사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그리고, LG의(블루콤의) 효자 상품 톤플러스 역시, Hi-fi에 지원군으로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였습니다.



첫째는 역시 음질.. Hi-fi, Hi-fi 열심히 말해놓고,, 음질이 꽝이면 의미 없습니다.

가끔 막귀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에게 저의 DAC/AMP로 클래식 음악을 들려드리면, 돌아오는 대답은 한결 같습니다.


"확실히 다르네."


LG가 Hi-fi DAC/AMP 모듈과 톤플러스 플래티넘으로 음악을 들은 사람들이 하는 첫마디 말이 저런 말이 아니라면,,

이 모든 잔치가 하루 아침에 끝날 수 있습니다.



두번째 모듈 캠플러스 CAM PLUS 입니다.


스마트폰의 열악한 렌즈 갈아껴주던 소니의 그것을 떠오르게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듈은 휴대폰에서 터치로 구현되고 있는 기능 들을 물리 버튼으로 구현하여, 그립감과 조작성만 향상시킨 모듈입니다.



DSLR 카메라의 세로그립을 떠올리게 됩니다. 

손목을 위로 해서 찍을 수도 있지만, 촬영의 편의성을 확보하는 세로그립 말입니다.

배터리까지 추가 되는 확장성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비싸다면 큰 의미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의미 있는 가격은 역시 10만원 미만이어야 하지 않을까..

(렌즈가 추가 되는 것도 아니고.. 단지 조작성과 추가 배터리 정도이니..)


카메라 성능을 추가적으로 얘기해보겠습니다.

좋은 카메라란 무엇일까요?
바로 내가 보는대로, 혹은 내가 표현하고 싶은대로, 찍을 수 있는 카메라가 좋은 카메라라고 생각합니다.
달리기 하는 자녀를 찍고 싶은데, 카메라의 셔터스피드가 빠르게 확보되지 않아, 흐릿하게 찍힌다면, 더 좋은 카메라가 필요할 것 입니다.
노을이 지는 저녁 무렵 사진을 찍고 싶은데, 렌즈가 어두워서 사진이 시커멓게 나온다면, 더 밝은 렌즈가 들어간 카메라가 필요할 것입니다.


영상이 맺히는 센서 크기는 화소와 관계없이 이미지의 품질을 결정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얘기할때, 센서의 크기는 얘기되지 않습니다.

그런 걸 보면, 여전히 폰카의 센서크기는 똑딱이보다 작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즉, 화소가 아무리 크다고 해도, 찍어놓은 사진을 PC화면으로 확대해서 보면 어떤 폰카든 사진의 품질 자체는 비슷하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암부의 계조는 차이가 날수도 있지만..)

언젠가 센서 크기를 키운 진짜 사진 폰이 나올지 기대해 볼 일입니다.

앞에서 말한 좋은 사진, 어떤 환경이든 극복하는 사진을 찍으려면, 아직도 카메라가 필요합니다.


이미지의 품질을 결정하는 또다른 잣대는 줌입니다.

광학 줌이냐, 디지털 줌이냐.. 이 문제 입니다.


디지털 줌은 제한된 화소 내에서 단순 확대 한것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광학 줌은 진짜로 광학적으로 확대해서, 같은 화소를 해당 영역의 이미지로 채웁니다.

바꿔말하면, 광학줌은 몸을 앞으로 내밀어 물건을 보는 것이고,

디지털 줌은 몸은 가만히 있는데, 확대해서 보고자 하는 사물을 자세히 보는 것.. 이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G5는 f/1.8의 1600만 화소와 f2.4의 800만 화소 듀얼렌즈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는 명확히 광학줌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약간 편법으로 광학줌 비슷하게 구현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런 듀얼 렌즈의 기능은 분명히 디지털 줌만을 지원하는 다른 스마트폰의 카메라보다 좀 더 좋은 사진을 찍도록 도와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물론, 답은 사진이 말해주겠죠^^



모듈 기능에 있어서 한계? 혹은 가능성을 추가적으로 이야기 해봅니다.

지금 모듈 기술로 인해 혁신에 성공했다는 평가의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LG는 이상황에서 애플의 iOS을 보고 벤치마킹을 하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5년전에 나온 아이패드2에게 아직도 최신 OS를 지원하고 있는 애플 말입니다.

고객들은 기계가 힘들어해도 한계까지 이끌어내는 소프트웨어 지원에 신뢰를 보내고, 그들의 하드웨어를 구매합니다.


LG의 앞으로 나올 제품군이 보여줄 모듈과의 호환성도 이러한 시험대에 오를 것 같습니다.


모듈은 상당한 파급력을 지니고, 소비자 구속력을 지녔습니다.

이 모듈들이 후속기종들 혹은 LG 제품군에 호환이 될 경우, 상당한 고정 소비자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지금의 성공에 만족하지말고, 어떻게 하면 다른 제품군과 후속기종에 모듈을 재활용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합니다.

만약, 근시안적인 시장 수익을 위해, G6가 나오면서 이를 위한 모듈은 모두 새로 나온다면, 
G5를 쓰던 소비자들이 굳이 G6를 새로살 이유가 없어집니다.

모듈도 새로사야하고, G7이 나온다면 똑같은일이 또 한번 반복될 거라고 예상하기 때문입니다.

즉, 혁신으로 생길 뻔했던 충성고객들이 줄줄이 이탈할 것입니다.


현재 갖고 있는 모듈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거나, 공유하는 행위가 가능해진다면, 

LG 제품군들은 모듈이라는 시스템 아래 구속력과 신뢰성을 얻게 될 것입니다.

(제발 G5의 모듈들을 G6나 LG홈씨어터, TV등에서도 쓸 수 있게 연구해보세요. 대박날거예요 1회성으로 버리지말고..)




LG가 사고를 친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옵니다.

스타일러스 노트 기능 때문에 계속 노트를 고집하고 있지만,, 오랜만에 정말 써보고 싶은 폰이 나온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와콤에서 팜리젝션을 지원하는 아이패드용 스타일러스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에서도 이러한 스타일러스가 발매된다면,, 스타일러스는 더이상 갤럭시노트만의 전유물이 아니게 됩니다.

그렇게 된다면, 제가 생각했던 삼성의 혁신이었던 스타일러스, 

즉, 갤럭시노트의 마지막 해자가 무너지는게 아닌가..라는 걱정도 듭니다.

노트의 해자가 위태위태한 지금, 나온 LG의 혁신, 모듈.. 올해는 이 두 모델을 주목해 봐야겠습니다.



여러가지 가능성을 보여준 LG G5이지만,

하지만, 역시 결론은 가격... 이라는 점을 한번 더 얘기하고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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