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야기🎤/이런저런 이야기🎤

30대 중반 맞벌이 부부 포트폴리오

반응형

김씨 부부는 수입 측면의 관리보다는 소비와 저축 부분을 효율적으로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소비 측면부터 살펴보면 상담자는 맞벌이 부부지만 보험을 포함한 저축률이 38%에 불과하다. 맞벌이 부부 평균 저축률인 50%에 많이 부족한 상태다. 자녀 교육비, 노후 준비금 등 각각의 목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 자금별 관리가 요구된다.

목적 자금별로 장ㆍ단기 자금운영 기간도 정해지게 된다. 즉 재무 목표 달성을 위해 몇 년 안에 얼마를 만들 것인지, 자녀 학자금은 얼마를 만들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저축해 가기를 권한다. 또한 기본적으로 30대 중반은 재무적으로 자산 증식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약간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를 추천한다.

김씨 부부는 우선 생활패턴을 바꿔 절약하는 습관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 현재 생활비 중 44%를 차지하는 부부 용돈을 12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줄일 것을 권한다. 소득공제를 받지 못하는 장기주택마련저축에 불입하는 100만원을 20만원으로 낮출 필요도 있다. 여기에서 발생하는 130만원을 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적립식 펀드에 추가로 불입하면 원하는 재무 목표 달성이 보다 수월해질 수 있다.

구체적인 사항들을 살펴보면 첫째로 대출 상환에 대한 확실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김씨 부부의 부채는 주택담보대출 1억원과 신용대출 750만원이 있다.

최근 한국은행이 유럽발 재정위기 등 여파로 기준금리를 계속 동결하고 있다. 하지만 물가가 여전히 고공 비행을 하고 있어 금리 인상에 대한 압력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대출 이자에 대한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 더욱이 김씨 부부는 일부 대출을 상대적으로 이자에 대한 부담이 높은 신용대출을 받은 상태다.

결국 확정금리 상품에 저축하는 것보다 대출을 조금이라도 빨리 상환하는 것이 보다 유리하다고 판단된다. 현재 정기예금과 CMA에 6980만원이 있으므로 신용대출금 750만원과 주택담보대출 6250만원을 상환하고, 다음달 적금 만기액 600만원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상환하면 대출 3170만원이 남게 된다. 이 금액은 5년간 62만원씩 매월 원리금을 상환해 가면 부채의 늪에서 완전히 빠져나올 수 있게 된다.

둘째로 자녀 교육자금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자녀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공교육과 사교육비는 맞벌이를 통한 월 소득으로 충당하고 목돈이 필요한 대학자금은 지금부터 준비할 필요가 있다.

교육비 상승률과 세후 투자수익률을 각각 5%, 8%로 가정하고 1년 등록금이 1000만원 수준이라고 볼 때 지금 8세인 큰아들이 20세에 대학에 입학할 때까지 11년 동안 6380만원을 준비하면 된다. 5세인 둘째아들은 14년 동안 7385만원을 모아야 한다. 이를 위해 매월 60만원씩 불입해 나가면 대학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적립식 펀드에 국내(67%), 해외(33%)로 배분하여 투자를 권한다.

셋째, 은퇴자금은 앞으로 30년간은 일하고 은퇴기간이 25년이라 할 때(물가상승률 4%, 세후 투자수익률 8%, 1년 생활비 2000만원 가정) 은퇴하는 시점에 10억6900만원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매월 80만원씩 투자해야 한다.

지금처럼 변액연금에 20만원을 유지하고 올해부터 소득공제한도가 400만원으로 상향된 연금저축 펀드에 부부 각각 30만원씩 투자할 것을 권한다.

넷째, 위험관리 면에서 남편은 계속 종신보험을 납입하고 부모님을 위한 건강보험을 추가로 들 것을 추천한다.

노후에 가장 부담이 되는 것이 바로 의료비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현재 순자산이 부동산으로만 구성되어 있으므로 여유자금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 여유자금이기 때문에 기대수익률이 높은 투자상품으로 장기간 투자를 추천한다는 맥락에서 적립식펀드 투자를 권한다. 또한 향후 주택 수요의 변화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주택청약종합저축도 가입할 필요가 있다.

상담자는 지금은 공격적인 투자로 목돈을 불려야 하지만 50대 이후엔 조금은 안정적인 투자방법으로 성향을 바꿔 나가면서 안정성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다. 목적자금별 준비기간을 구별해서 꾸준히 준비해 나간다면 좀 더 안정된 재무설계가 가능하리라 판단된다.


반응형

'이야기🎤 > 이런저런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빠  (0) 2015.03.12
그랑카페 이야기 - 불고기 필라프  (0) 2015.03.12
라디오, KBS클래식FM  (0) 2015.01.25
완벽한 시절  (0) 2014.12.24
선물  (0) 2014.11.02
Merry Christmas, Romantic House  (0) 2011.11.30
Modern Browny  (0) 2011.11.30
Tabel setting  (0) 2011.11.30
American classic look  (0) 2011.11.30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0) 2011.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