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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K리그 국축 이야기⚽

FC서울 홈 개막전 후기(2월 25일 대 인천 전) feat. 임상협, 황의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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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 M블럭 시야

영하2도의 쌀쌀한 날씨였지만, 22,204명의 관중 (사전예매 약 18,000명.ㄷㄷ) 이 모인 홈 개막전 (리그개막전)이었습니다. 대각선 자리 제외하고는 1층이 거의 꽉찼어요.

내복, 에어포스, 넥워머, 머플러, 노캔헤드폰(주변 관중 잘못만나면 너무 시끄러움..ㅋㅋ) 등등.. 방한 대비 단단히 하고, (핫팩은 가져갔는데, 같이 간 집 애기 줬어요~) 상암으로 갔습니다.


입장 빨리 하려고 12시에 애들 축구 교실 갔을때 티켓만 먼저 찾아놨어요 ㅎㅎ
(종이 티켓 모으느라 스마트티켓 안씁니다~)

아무리 추웠어도 이전에 쓴 글처럼..
임상협, 황의조..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너어무 궁금해서 참을 수 없었기에..
가족들은 아동뮤지컬 관람으로 보내고 생애 첫 혼관 왔습니다.^^

바로 후기 들어갑니다.

1. 황의조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기대 했던 만큼의 폼을 충분히 보여줬습니다.
클래스는 여전한 등딱!!!! 볼키핑에 연계에 와..
작년에 황인범 선수 왔을때는 초반에 부상이었어서 회복 기간동안 답답함이 좀 있었는데,,
의조는 시작부터 본인 말대로 90% 상태라는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함께할 수 있는 경기는 앞으로 18경기,, 충분히 기대하게 할만한 플레이 였습니다.

다만, 나상호나 주변 공격수와의 연계는 아주 쵸오큼 적응이 안된 느낌이 있었습니다.
차차 나아지겠지요~ 날도 따뜻해지고 하면 팀으로써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상암B블럭 시야

2. 임상협
어제 중거리 슛은 정말 멋졌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작년 대구 전의 일류첸코 중거리슛을 떠올렸을 거 같아요.
꼴대 바깥쪽에서 휘어져 들어가는 감탄밖에 나오지 않는 슛이었습니다.
윙으로서 나상호 반대편에서 보여주는 위협적인 모습이.. 감동적이었네요.ㅋㅋ
서울이 박스 바깥에서 과감한 슛이 없이 볼을 돌리는 모습이 팬들로 하여금 답답함을 느끼게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임상협 선수의 중거리 슛처럼 과감한 마무리로 팬들의 가슴을 한번씩 뻥뻥 뚫어줬으면 좋겠어요.

3. 기성용
와 기성용 선수는 나이랑 무관하게 실력이 더 좋아지는거 같아요..
작년에 풀타임을 그렇게 뛰고도.. 어제도 선발출장에 풀타임..
패스, 볼키핑, 드리블 모든게 어제 필드에 있는 모든 선수들 가운데 단연 최고..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이정도 되야 유럽 간다.. 그런느낌..

4. 나상호
돌파, 드리블.. 여전히 멋진 모습이었네요.
월드컵 이후에 유럽진출 하고 싶었을텐데.. 괜찮은 오퍼가 없었던게 아쉽네요..
올해 리그에서 공격포인트 팍팍 올려서 더 나이들기 전에 유럽무대에 뛰는걸 보고싶습니다.

5. 총평..
익수볼이 작년보다는 실속을 차렸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네요.
우리 골대 앞 위험지역에서 공을 돌리면서 팬들 속터지게 하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어요.
롱볼 비중도 올라가고, 코너킥도 롱볼 비중이 더 높아졌습니다. (롱볼로 두번째 골도 났더랬죠)
팬 입장에서는 실수가 줄고, 조금은 보기 편한 축구가 된 느낌입니다.

볼거라곤 점유율밖에 없던 '22년 시즌에 비해..
슛수도 늘고 유효도 늘었네요~

2:1 두골은 칭찬할만하지만, 문제를 짚어보자면, 필드에서 만든 골은 없었다는 점입니다.
황의조, 나상호의 눈부신 돌파가 돋보였지만,, 모두를 흥분하게 할 한방이 나오지 못했다는 점..
(나상호 꼴때~!!! 넘 아깝..) 그런점에서 인천의 득점이 부러운 점이 있었어요.
앞으로 주목해서 봐야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작년 초반, 점유율 축구, 끌어올린 라인으로 불안불안 하던 축구가 인천의 뒷공간 털기로 한방에 무너지며, 괴로운 시즌을 시작했던 기억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이번 인천과의 승부로 그런 트라우마를 조금은 덜어낸 계기가 될 수 있겠네요.
다음경기도 기대해빕니다.

개막전만으로 기나긴 시즌 전체를 예측하는건 만용입니다.
오늘 한경기를 감독들은 열심히 분석하고 또한번 대책을 마련하겠죠.
달라진 서울의 모습 역시 모두 분석에 들어갔을 것입니다.
작년 개막전 역시 2:0이었습니다. 방심하지말고, 길고 긴 리그 한경기 한경기 차근차근 해나가,
22,000 관중이 4만 6만 관중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원정도 다 열수 있는 날이 오길..)

ps. 오스마르..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밖에는 설명이 안되네요..
보면 볼수록 경이로운 선수예요.. 수비의 신..ㅠ
작년에도 다들 국대 차출에 체력 저하로 빌빌싸면서 순위가 쭉쭉 내려갈때,,
오스마르가 소년가장으로 근근히 버티던 게 떠오릅니다.
(그러다가 오스마르 부상 이후에 주루륵..)

ps2. 황의조, 나상호, 임상협, 그리고 일류첸코.. 이렇게 넷이 앞에서 연계가 되면 눈부실 것 같은데.. 황의조와 일류가 겹칠까요.. 어떻게 안될까요?

FC서울 다음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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