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가 어느새 커서.. 휴대폰을 해줘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아내나 저나.. 아이들이 휴대폰을 보는데에 거부감이 커서..키즈워치로 초등학교를 끝내보자는 목표를 세워보았습니다.
(물론, 우리는 엄청 보고 있음..)
하지만.. 알아보니 이 워치가 생각보다 인기가 없는지 제품이 거의 없습니다.
물론, 수요의 문제도 있겠지만, 공급자도 마진이 별로 안남는 구조인것 같기도 합니다.
(학생들이 데이터를 팍팍 써줘야되는데.. 데이터 소비가 제로인 워치는..)
1. 어떤 모델을 살까? : 시계는 딸랑 2종류.. 그나마도..
현재 키즈워치로 우리나라에 판매되는 모델은 딱 2종류 입니다.
그나마도 2018년 2월에 출시한 무민워치(KT)와 2019년 2월에 출시한 카카오키즈워치2(U+)입니다.
무민과 카카오를 비교해보았습니다. (카카오워치는 유플러스에서는 더이상 판매하지 않습니다. 재고없음)
사실.. 비교가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워치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진동!!!!!!!!!!!
무민에는 진동기능이 없습니다. 그래서 항상 음성 혹은 무음이라.. 무음일 때는..깜깜이입니다. ㅠ
저 역시 갤럭시워치를 항상 애용하고 있습니다만, 소리로 해놓는 경우는 1년에 한번도 없습니다.
항상 진동이지요.. 손목 진동 기능 정말 강력합니다.
알람도 손목진동, 타이머도 손목진동, 전화,문자, 카톡 모두 손목진동입니다.^^
그래서 무민은 제외되었습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카카오!!!
여기서, 의문이 듭니다.
그냥 갤럭시워치액티브2를 해주면 되는거 아닌가 (물론 비싸지만..)..
하지만.. 갤워액2 LTE 버전은.. 키즈워치의 가장 기본 기능인 U+가족안심이, 즉 위치 추적이 가능한지 확신이 안서더군요..
개통하는 과정을 보면 될 것 같기도 한데.. 확인 되시는 분 알려주세요~
2. 카카오키즈워치2를 사러가자.
마침, 이야기텔레콤에 무약정으로 77천원 행사 중이어서 구매하려 했습니다만....
"분홍색" 밖에 재고가 없습니다..
아.. 누가 봐도 재고 떨이중인 이상황..ㅠ
아들아.. 남자는 핑크다..설득해보았으나..부인님께 기각당하고..
결국, 당근마켓에서 미개봉 13만원에 사왔습니다.
어쩌겠음꽈..ㅠ 아쉬운놈이 웃돈주고 사는거지요..
3. 개통 : 어디든 유플러스망이면 가능합니다. (아마도)
KT요금제가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2회선 지정 통화, 문자 무제한 무료.. (하지만 무민만 가능..)
U+망을 쓰는 이야기텔레콤과 에이모바일만 알아보았습니다.
키즈워치 특성상 카카오톡이 되지 않습니다. (카톡 중독 예방..)
결국 예전 세대요금제처럼 문자 수가 중요한데요.
이야기텔레콤 이벤트의 주력으로 밀고있는 내맘대로 50분+500메가(6개월 무료, 그이후 4,950원)를 보면 문자가 50건밖에 되질 않아요..
KT의 2회선 무제한 통화/문자가 다시 떠오릅니다.
6개월 뒤부터는 4,950원 요금을 내게 되는데, 왠지 추가 요금을 낼 느낌적인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현재 제로요금제를 애용하고 있는 에넥스텔레콤 에이모바일 요금을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개통에 대한 확신이 서질 않았습니다.
에이모바일의 U+망으로 개통해도 키즈워치를 사용할 수 있는가..
불안해서 제조사와 에이모바일에 문의해보았습니다만.. 서로에게 문의하라고 핑퐁을 치시더군요..
그래서.. 머.. 안되면 돌려보내자.. (유심 배송비만 내면 됩니다.) 생각하고 에이모바일 요금을 알아보았습니다.
그래서 고른 요금이 A갓성비 1.5기가 (120분,100개)입니다.
이것도 6개월 이후에는 할인이 끝나고 12,100원 내야합니다.^^
지금 보니.. 이야기텔레콤과 큰 차이 없어보이네요..
1년 기준으로 돌아보면 엇비슷하게 나올 것 같습니다.
그냥.. 그동안 제로요금제 잘 유지하고 써온게 고마워서(!) 에이모바일로 갔습니다.
4. 드디어 개통!!!
그렇게 유심을 3일 만에 수령하고, 개통을 해보았습니다.
개통까지 발견한 이모저모 입니다.
- 기계 가져와서 처음 충전을 하는데 3시간이 지나도 아예 안켜집니다..
밤새 충전하니 켜지더군요. 매우 불안했습니다. (최소 10시간..)
- 메시지 메뉴가 따로 없습니다.(!)
즉, 누군가와 문자 대화 나눈걸 보려면, 아래와 같이 주소록을 통해 일일이 찾아 들어가야 합니다.
전체메뉴 → 주소록 → 엄마 → 메시지
(제한된 즐겨찾기인원에 대하여, 즐겨찾기 → 엄마 → 메시지..)
만약 친구들이 많아져서 주소록에 등록된 번호가 많아지면,
친구들 메시지를 보려면 일일이 들어가야 합니다...
- 진동 잘됩니다.
- U+가족안심이 : 매우 느립니다.
워치에 추가 번호 등록을 보호자 핸드폰의 가족안심이 어플에서 할수 있습니다만,
하나 넣을때마다 모래시계가 돌아갑니다.
- 안심존을 벗어날 때 알람을 울려준다고 하는데, 안심존 설정할 때도 모래시계 엄청 돕니다.
- U+가족안심이로 보호자 인증한 번호만 워치의 즐겨찾기로 등록 할수 있습니다.;;
주소록에서 즐겨찾기 등록이 아니라 왜 굳이, 이렇게 해놓은건지..
- 똑똑이 : 생각보다 잘 됩니다.(생각보다)
- 문자 음성인식으로 보내는 기능도 괜찮습니다.
- 손으로 찍어서 보내기는 어렵습니다. 애들은 손이 작아서 좀 편하려나요..
손이 먼저 나갈지 눈이 먼저 나갈지 좀 걱정됩니다.
하지만 음성으로 문자를 입력할 수 있어 편합니다. 생각보다 인식률도 좋고요.
느낌상 갤럭시워치액티브2보다 나은것 같습니다.
주변이 조용한 곳에서는 손으로 해야겠지요.
- 하지만 멍청합니다. 날짜를 물어봐도 답을 못합니다.
지정된 질문에만 답할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날씨는 알랴줌..)
- 게임 : 게임기능 없어도 되는데..
생각했지만.. 그냥 30분 플레이 가능하도록 가족안심이 어플에서 설정하였습니다.
기능을 알려주진 않았지만, 언젠가는 찾겠지요. (우린 답을 찾을것이다. 늘 그랬듯이..)
- 영어사전/단어게임 : 이 기능 맘에 듭니다. 처음이라 신기해서 많이 하네요. (하지만 곧..)
- 전화 : 소리 짱짱하고 잘들립니다. 굳
- 그외 :
가족안심이 어플이 2% 부족 해서.. 기존에 쓰던T알리미를 해지해도 될지 고민중입니다.
- T알리미 : 등교 / 하교 알림 (이거 외에 기능없음.) 하지만 칼같이 알림 옴.
- 가족안심이어플 : 반경2km.. (겁나 넓음..) 기준 위치 추적함. 해당 구역 빠져나가면 알림옴..
집에서 학교, 학원까지 거리가 다합쳐도 2km가 안됩니다. (결국 알림받을 일 없음.. )
5. 다른 워치는 안되나?
알리에서 파는 안드로이드 워치라면 가능할 것 같아서 연구를 해보았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 팔고 있는 중곡산 워치를 보시면, 놀랍게도 그냥 안드로이드를 먹여버렸습니다.
(버전 7, 11이런걸 그냥 먹여버렸음..)
즉, 안드로이드 어플 Family Link를 깔아서 사용 가능합니다.
하지만, 너무 크고, 배터리도 오래가지 못한다는 평이 있어 과감히 접었습니다.^^
좀더 얇고 가볍고 오래가는 모델이 나오면 언젠가 테스트해보고 싶네요.^^
자녀분 첫 핸드폰.. 혹은 핸드폰 중독이 보여서 워치 알아보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질문이나 틀린 내용 교정 댓글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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