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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LOGUE
카자흐스탄이라는 낯선 나라를 무려 10일간 가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물론, 이런 여행(?)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떠나게 되죠. 길을 떠나기 전 목적지에 대해 기본 지식을 가지는게 예의일 듯 하여, 서점에 들러 카자흐스탄에 대한 책을 찾아보았지만, 그 흔한 여행 책 조차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유일하게 발견한 것이 Lonely Planet "Central Asia" 이지만, 이마저도 원서밖에 없어 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고, 인터넷에서 만난 몇 개의 포스팅이 이곳에 대해 알수 있는 유일한 길이었습니다. - TRANSPORTATION
한국에서 카자흐스탄을 가는 방법은 아스타나 항공 (아시아나 항공과 code share 하고 있습니다.)으로 알마티-인천 간 주 3회 직항이 있습니다. 다만 마일리지 적립은 자동으로 되지 않으니, 다녀온 뒤 인천공항의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코너에서 따로 적립을 해야합니다. 티켓 가격은 트래블클래스 기준으로 130만원 상당 하지만, 땡처리등으로 찾아보면 저렴하게 구할수 있습니다.
현지 교통 수단은 버스, 택시가 있고, 알마티 시내에 2012년 8월 현재 지하철이 처음으로 개통되었습니다.
버스의 경우, 구간에 관계없이 일정한 요금이 부과됩니다. (타보지 않아서 얼마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100 tenge 보단 비싸지 않을거예요)
택시는 공식 택시가 있고, 비공식 택시가 있습니다. 공식 택시의 경우, 공공기관에서 인증한 택시인데, 이는 비공식 택시에 비해 요금이 3배정도 비쌉니다. 비공식 택시는 한마디로 불법택시인데, 일반인들이 자가용으로 택시 영업을 하는 것입니다. 길에서 택시를 잡으려고 하고 있으면 와서 흥정을 하는 형식이죠. 중요한건.. 공식이건 비공식이건,, 버스이건.. 모두 러시아말로 써있고, 대화를 해야해서, 이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 조차 영어가 거의 안되는 나라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이 때문에 이 나라가 우리에게는 미지의 나라로 여겨지는 듯 합니다. - FOOD & SOUVENIR
알마티의 경우, 우리나라 음식점이 10곳이 넘게 있습니다. 현지식의 경우, 육식(말, 돼지, 소, 양)이 대부분이어서 계속 먹다보면 물리게 되어 있습니다. 인근 나라인 우즈베키스탄, 위구르족 식당도 볼수 있고, 고려인 식당에서 개고기를 파는 것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식이 현지 식당에 비해서 가격이 높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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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자본이 진입하기 어려운 장벽 (언어, 법 등)이 많아 그흔한 스타벅스, 맥도날드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나마 보였던 패스트푸드는 KFC, 하디스 버거네요.
기념품 할 만한건.. 역시 보드카네요.^^;; 구 소련에 있었던 나라인 만큼 보드카를 소주처럼 마십니다..하지만, 시중에는 가짜 보드카가 많다고 하니, 될수 있으면 면세점에서 구매하는게 낫다고 하네요. (면세점이 싸지 않습니다~!) - SIGHTSEEING
알마티 에서 할수 있는 주요 레저는 스키와 골프입니다. 이에 관한 상품들은 여행사를 통하시면 될 것 같고요. 제가 다녀온 곳을 위주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국토가 넓은 나라인 만큼 (세계10위) 자연환경이 주는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4-1. 쿜토베
서울의 남산과 같은 곳입니다. 알마티 시내에 그리 많은 관광명소가 있지 않기 때문에.. 현지인들 역시 상당히 비싼 티켓 가격을 물고도 올라오곤 합니다. 막상 올라가보면, 위에 많은 시설이 되어 있진 않고, 알마티 시내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게 됩니다. 비공식적으로 두번정도 추락했다고 하네요. 꼭 잡으세요.
알마티 시내 멀리까지 탁 트인 시야를 느낄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지평선이.. 여기서는 이렇게 흔하네요. 처음 카자흐스탄에서 느꼈던 점은 자원도 많고, 땅도 넓어서 사람들이 여유로워 보이는 게 정말 부러웠습니다. 하지만, 후에 가게 된 아띠라우에서 드넓은 초원에 사람한명 살지않아 쓸쓸함을 보게된 뒤에는 땅이 넓은 것이 마냥좋은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길을 따라 조금 가면, 사람이 있고, 그 안에 정이 있어야 사는 맛이 나겠구나 하는 그런 느낌 말이죠.
4-2. 이슼 호수
알마티에서 1시간 반정도 떨어진 곳에 이슼 호수가 있습니다. 알마티의 주요 상징인 동상 하나가 호수 바닥에서 발견되었던 곳입니다. 석회가 있어서인지 호수색이 좀 푸르딩딩 하네요.
호수 주변은 참 한가롭습니다. 웨딩촬영하는 일행도 보이고, 캠핑과 바비큐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호수에 따로 규제는 없어서, 다들 한가로이 수영을 즐기고 있더군요. 땅이 넓은거는 이런때에는 부러워요. 우리나라는 어딜가든 캠핑족들의 텐트가 가득하고, (무엇이 캠핑인지를 잘 모르겠는 때가 있어요.) 바비큐를 해먹으려 해도 금지되어 있죠,
4-3. 메데우, 침불락 스키장
아시다시피 메데우는 지난 동계아시안게임을 개최하였던 곳 입니다. 스키장 역시 스키어들에게는 좋은 설질과 풍경으로 정평이 나있는 곳입니다. 차로 꼬불꼬불 산길을 한참을 올라가고나서야, 침불락 스키장의 장관을 만날수 있습니다.
스키장에서 여름에 할 일이 별개 없습니다… 커피한잔 하고 내려왔습니다.
겨울에 올까 생각도 해봤는데, 러시아어가 안되면 역시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려올 때는 2500 TENGE (KRW는 X7 하시면 됩니다.)를 내고, 곤돌라를 타고 내려와봤습니다. 산 아래까지 내려오는 곤돌라여서 거리가 상당 합니다.
야외 빙상장도 보이네요. - EPILOGUE
길지 않은 여행이지만, 카자흐스탄이라는 나라를 조금은 가깝게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다른 사진들을 올리며 포스팅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Green Bazare> <러시아 정교회 성당>
<Abey Opera& Ballet Thea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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