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나는아내와의결혼을후회한다영원히철들지않는남자들의문화심리학 카테고리 인문 > 심리학 > 교양심리 지은이 김정운 (쌤앤파커스, 2009년) 상세보기

행복의 60% 를 결정하는 내적,외적 조건들을 정리해 보면 이렇다.

'우선 외향적인 성격이어야 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어야 한다. 아울러 안정적인 수입이 있는 직장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결혼을 해야 하고, 종교를 가져야 한다. 또한 건강하고 민주적인 국가에서 살아야 한다.'

그러나 이 모두가 갖춰진다고 반드시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사는게 재미있어야 한다 사는게 즐겁고 유쾌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이 재미있고 즐겁게 사는 능력이 행복을 결정하는 나머지 40%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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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심리학자 김정운씨가 쓴 책이다.

저자는  왜 열심히 노력한다 해도 도무지 행복해 지지 않을까,,? 라는 질문에 해답을 찾기 위해 수많은 문화 심리학적 사례와 연구결과를 수집하고 이를 자신의 구체적인 경험을 통해 걸러내어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참 재미있는 책이다. 참 재미있게 썼고, 저자가 왜 인생에 있어서 행복과 재미를 강조하는지 알것 같았다. 지위와 돈 명예 등이 있다 해도 재미를 잃은 삶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왜냐면,  사회적 지위로 나의 아이덴티티를 확인하는 사람은, 그 사회적 지위가 사라지는 순간 내 존재 마저 사라지게 되기 때문이다.

어제 삼성전자 부사장이 업무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견디지 못해 집에서 투신자살 하는 일이 있었다, 뭇 사람들은 돈과 지위를 모두 가진,  부족한것 하나 없어 보이는 사람이 왜 자살을 했을까,,ㅉㅉ 하고 혀를 찬다.

하지만 그 사람에게 어쩌면 그 사회적 지위는 자신과 맞지 않는 옷이 아니였을까,,
내 삶의 주인이 내가 아닌 삶에선 더이상 삶의 존재 이유를 찾을 수 없을지도 모르겠다.
재미 없는 삶이 아니라, 재미 있는 삶을 살아보자,, 작은 일에 감탄 하고 즐거워 할수 있는, 그런 감수성을 유지해 보자
지금처럼~@@

무엇보다 이책의 에필로그가  참 좋다. 저자는 캠핑카를 사서 나이 오십넘으면 일주일에 2~3일은 캠핑카로 여행하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풍광 아름다운 곳에 차를 세워놓고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끓이고,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아!~상상만으로도 정말 아름답다,

나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나이가 들어 나만의 북까페를 갖는 꿈을 ( 이북까페에는 꼭 음악이 함께 해야한다.
가끔씩 나와 나의 남편은 피아노, 바이올린 합주를 할것이다.) 꾼다.. 매우 아기자기한 그 북까페에는 젊은 연인들부터 노부부 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왔다 가고, 나는 그곳에서 그들을 맞으며 함께 담소도 나누고, 음악감상도 하고, 책도 읽고,,이렇게 글도 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