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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서피스펜 그리고 서피스프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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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문을 걸어놓았던 뉴 서피스펜이 왔습니다.
정식 명칭을 뭐라고 해야할까요. 한국 선주문 이름은 뉴 서피스펜으로 되어있습니다.

서피스프로3용 펜은 66,000원입니다.
저는 10월 26일 선주문을 아마존에서 블랙 색상으로 신청해놓았었는데,
해당 색상이 재고가 없어 무한정 기다려야 한다더군요.. 그래서 그냥 실버로 변경 요청 했습니다.

싹싹한 아마존.. 미안하다고 하며, 무료로(!) 1 day 배송으로 쏴주었습니다.
한국으로 직배송이 안되는 상품이기 때문에, 배송대행지로 1 Day 배송이었습니다.^^

아마존 링크 입니다.

링크에서 보시다시피 실버 색상만 아마존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다른 색상은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서만 구매 가능한데,, 현재는 재고가 없는 상태입니다.

배대지는 항상 이용하는 이하넥스를 이용했고요. 
배대지 도착 6일 만에 (10월 28일 배대지 입고, 11월 2일 수령, 주말포함 6일) 드디어 받았습니다.~~

열심히 광고되고 있는 것처럼 10달러 상당의 펜팁 (펜촉) 셋트가 같이 들어있습니다.
가격은 59.99 불, 배대지 이용에 따른.. 미국 내 세금 5.999불이 가산 되어, 66불에 샀네요.
1달러당 1200원 치면 79200원 카드사 수수료 생각하면 결국 국내 구매가인 84,000원과 비슷할 것 같습니다.

박스 뒷면에는 AAAA 배터리에대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안쪽에는 설명서가 들어있습니다.

뉴 서피스펜에 기대하는 기능이 있었습니다.

일단, 펜압 감지가 기존 256레벨에서 1024레벨로 개선 되었는데,
서피스프로3에 펜만 바꿔도 이 성능향상이 적용 되는지 몹시 궁금했습니다.

두번째로는 펜촉이 교환 가능해지면서, 펜촉에 따른 질감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세번째로는 Tail button의 지우개 기능이 서피스프로1,2때와 마찬가지로 부활 된다는 점이었습니다.

뉴 서피스펜 사용하면서 서피스프로3의 서피스펜과 번갈아 사용하면서 느낀 점 서술해보겠습니다.

0. 일반
처음 받고 페어링을 하려고, 뒤 버튼을 길게 눌렀습니다.
LED에 점등이 되지 않더군요.. 최근 경험한 직구 악연이 떠오르는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2015/10/18 - [㉿ IT] - 알리에서 찾은 물건 - FM 라디오 튜너 DVB-T+FM+DAB

배터리 커버를 열고 다시 해봐도 요지부동이더군요. ㅠ
아마존에 또 채팅을 해야하나.. 생각하며, 1,2시간 있다가 다시해보니.. 되더군요.-_-;

기존 서피스펜에서는 경험하지못한.. 페어링 트러블이었습니다.

1. 필기감 그리고 펜압

와콤과 다르게 N-trig는 펜과 소프트웨어 만으로 펜압이 개선된다는 글을 스치듯이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신제품 발표회에서, 1024레벨로 개선되었다고 소개하고,
이 펜은 서피스프로3에도 호환한다고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제 궁금증은 하나였습니다.

"서피스프로3에 호환(Compatible) 된다는 것은 1024레벨의 펜압으로 된다는 이야기입니까?"

뭉뚱그리듯이 발표 에서 느꼈던 이 의문을 마쏘에 직접 물어보려다가,
몇가지 추가된 기능도 있어서 그냥 사버렸습니다.

필기감은 확실히 개선된 느낌입니다.
기존 서피스펜의 펜촉이 매우 미끄러운 재질이었어서, 필기를 할때면, 글씨가 흘리듯이 써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서피스펜은 기본적으로 HB 펜촉이 결합되어 제공되고 있는데요.
이 펜촉의 재질이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쫀득쫀득하다고 해야할까요? 
미끄럽지 않은 이 펜촉으로 인해서, 필기감이 훨씬 개선되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필압에 있어서는 기존 서피스펜보다 작은 힘을 더 주어도, 기존 펜보다 강하게 받아들이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객관적인 수치가 아닌 느낌일 뿐입니다.
(내일 주변 사람들에게 써보라고 한 뒤에 감상을 물어보려고 합니다.)

필압 보다 펜촉에 따른 (혹은 펜촉으로 인한 필압 센싱 개선일지도) 필기감 개선의 느낌이 컸습니다.
어찌됐든, 필기감의 개선이든 필압의 개선이든 기존 서피스펜보다 좋은 것은 분명합니다.

2. 펜촉 교환 가능
2H, H, HB, B 네가지 펜촉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펜촉 교환에 실패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산 첫날이어서 과감하게 뽑질 못했네요.. 
나중에라도 펜촉 교환하게 되면 포스팅 하겠습니다.

하지만, 기존 서피스프로3 펜의 펜촉이 점점 닳아가는데도,
펜촉을 교환하지 못한다는 점은 기존 사용자들에게 큰 불만이었습니다.

펜촉이 특별한 질감을 경험하게 한다는 것은 특별한 기능입니다.
하지만, 기존 소비자 들의 불만을 해소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개선점이라고 생각합니다.

3. 버튼 기능 강화 그리고,
Tail Button이 기존 서피스펜과 동일하게 원노트 호출과, 화면 캡쳐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뒤집으면 "지우개" 기능을 수행합니다.

기존 서피스펜에서 이 지우개 버튼이 있었던 위치가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필기를 하고 있으면, 지우개 버튼이 실수로 눌려서 쓰다가 지워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는데요.
이번 개선으로 지우개 버튼이 뒤로 가서, 이런 오류를 줄여주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길게 누르면 Cortana가 호출 됩니다만..
한국어 버전이라서 그런지.. 호출된 Cortana는 영어로 말해도 아무 반응이 없네요.
(내 영어를 못알아듣는거니?)

음성 비서가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더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한편, 마쏘는 
PC 만이 아니라 모바일 디바이스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윈도우10을 모바일에 녹이는 개혁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날로 강력해지는 애플의 Siri를 바라보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아마도 Cortana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S보이스, Q보이스..도..)

어서 한국말을 지원하는 Cortana도 나오고,
Siri처럼 점점 의지가 되는 음성비서기능이 윈도우에 탑재된다면,
이러한, 서피스펜과 Cortana의 시너지가 꽤 의미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4. 기타
옆에 붙일 수 있다던 자석은 프로4와의 싱크로는 어떨지몰라도 프로3에는 잘 안붙네요.
붙지만 툭치면 바로 떨어집니다 ㅡ.,ㅡ (프로1,2에서 보여지던 단단한 일체감은 아닙니다.)

여기부터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번 신제품 발표회는 서피스프로보다 서피스북에 맞춰졌다고 생각합니다.
서피스북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자 하는 의도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일단 서피스프로4가 3에 비해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오진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만큼 서피스프로3는 이미 완성도가 상당히 높은 제품이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왜 안팔리는거지?..진짜 궁금함..)

그래서, 새로나온 펜과 주변 기기들의 프로3 지원 소식은 더욱 반가웠던 것 같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이번에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굳히기에 들어가려고 하는 걸까요.
서프1,2에 대해서 소프트웨어 지원을 늦추지 않고, 프로3를 주변기기 강화로 더욱 완전체로 만드는 시도는.. 그냥 감사하네요 ㅎㅎ
이런 면에서 기존 고객에 대해 항상 지원의 끈을 놓고 있지 않았던 애플의 경영철학이 경쟁사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아 흐뭇합니다.
(아이패드2에 iOS9.0을 올리는.. 애플.. 고마해라 마이무따 아이가..)

결론은. 새로운 서피스펜 사세요.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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