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연주 뒤 레슨을 가니, 선생님께서 모차르트 3번 악보를 가져오라고 주문하셨습니다.
모차르트 3번..으로 말하자면,,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협주곡 5 작품 중 세번째 작품..
그리고, 스즈키 10권에 실리는 테크니션으로서 배우는 실질적인 마지막 곡.. 이라는 의미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바이올린 작품은 끝도 없이 많지만, 악기의 톤을 이끌어내고 조절하는 가장 핵심적인 능력을 갖춰야, 다음단계로 넘어갈수 있습니다.
다음 단계라는건 두말할것 없이 단순한 테크니션이 아닌 음악가의 단계 겠지요..
모차르트 3번은 스즈키 10권 (스즈키 바이올린 교본의 마지막 권입니다.) 에 실리는 만큼 테크니션의 실질적인 마지막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객관적으로 봐주시는 선생님께서, 언제나 한참 남았다고 말씀하시던 모차르트 3번을 가져오라고 하는 말씀은 의미심장하게 다가왔습니다.
악보를 구매하러 대한음악사를 찾았습니다.
작품을 새로 시작할때는 악보를 사곤 합니다. 어차피 1년도 넘게 볼 악보이기도 하고,
이 음악에 대한 예의? 라는 느낌이 들어서 일까요..
크라이슬러 서주와 알레그로를 구매하러 갈 때도 그랬지만,, 새로운 악보를 사러갈 때는 학창시절 새로운 교과서를 받던 학기 초만큼이나 설레는 기분입니다.
비오는 날 마침 친구들과 약속이 서초동 쪽에서 있어서 가는길에 들렸습니다.
대한 음악사 위치가 옮겼네요.
오페라하우스 3층의 기존 위치가 아닌, 예술의전당 지하 아케이드 오페라하우스 주차장 방향으로 옮겼습니다.
이곳의 이 많은 악보들을 얼마나 볼 수 있을지..ㅎㅎ
초보자의 끝판왕 모차르트 3번입니다.
이번에 배우더라도, 바이올린을 하는 한 영원한 과제 겠지요..
그래도 이제 이곡을 시늉이라도 할수 있는 단계에 왔다는게 감사할 뿐입니다.
그리고 다음주,,.
정작 레슨을 시작하고 나니,, 정말 엄청난 과제 였습니다.
선생님도, 이전 보다 좀더 신경써서 지도해주시는것 같고, 확실히 임하는 공기가 다르다고 할까요..
연습시간을 좀더 많이 확보하지 못하는게 아쉬울 뿐입니다.
익혀야 할 과제가 너무 많아서 막막하지만, 더 발전할 수 있다라는 기쁨으로 위안 삼으며 다시 레슨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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