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갈이 - Vision Titanium

줄을 교체하는 타이밍을 좀 놓쳤습니다.

바이올린 줄은 싼 대신에,, 수명이 짧은 단접이 있습니다.

연성(늘어나는 성질)이 크면, 소리 (특히, 고음)는 부드럽게 나지만, 수명이 짧습니다.

경성이 크면, 소리는 딱딱하지만, 수명이 깁니다.

그 Balance,,Trade off 을 가장 잘 취하고 있는 것이 도미넌트 현입니다.

아마추어 연주자들이 잘쓰는 조합인 도미넌트 G,D,A+ 에바 골드 E현 조합은,

이런 절충안을 조금더 적극적으로 극복합니다.

바이올린의 가장 큰 개성인 고음을 내는 E현에 대해 연성이 큰 (소리는 좋지만 수명은 짧은..) 에바 골드를 두르는 것입니다.

연주를 앞두고 줄을 2주전에 갈아줘야했는데,,

업무에 치여서.. 타이밍을 놓쳐버렸습니다. ㅠ

결국, 소리가 상당히 나가 버린 현으로 연주를 마치고, 현을 교체 하였습니다. 

연주 전날 찾은 공방의 선생님께서, 비전 티타늄 현을 추천해주셨습니다.

항상 두르던 도미넌트와 에바 골드의 조합에서 바꿔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추천에 힘입어, 한방에 교체해보았습니다.

에바골드 셋트는.. 자금의 압박도 있고.. 역시 아마추어에게 어울리지 않는 수명때문에,, 제껴두었기 때문입니다.

에누리닷컴 검색하고, 기본 쿠폰 적용하고, 카드청구할인 5%를 더하고 나니, 6.6만원에 셋트를 살수 있었습니다.

-> 도미넌트 셋트와 큰 차이가 없네요.

포천 본가에 온김에 얻은 여유에 힘입어 현 교체했습니다.ㅎㅎ

(본가에 오면,, 애기 볼사람이 많아서, 꼭 악기를 가져와서 연습하곤 합니다. ㅋㅋ)

 이쁘게 잘 엮었죠?

소리는 정말 맘에드네요.

왜 추천해주셨는지 알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도미넌트의 소리보다 부드럽고, 풍부한 느낌이 듭니다. -> 지극히 주관적입니다. ㅎㅎ

오랜만에 교체한 현이 정말 마음에 들어 다행입니다.^^;;

요즘,, 돈쓰는게 정말 어려워서 ㅎㅎ 당분간은 비전티타늄으로 정진해야겠네요.

다음 악기 정비때는 돈이 많이 안들어가기만을 바랄뿐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