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타고있는 차는 K5입니다.
동생이 가을에 돌아오면 K5를 돌려주고 새로 사야 하는 탓에.. 진작부터 차를 고르고 있습니다.
8월에 둘째가 태어나고 나면 더 큰차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 둘있는 집에 뭐 그렇게 큰차가 필요하겠냐만 서도..
일반적인 5인승 승용차는 애기 둘 태우고 (카시트*2) 어른 한명 더 탈 공간이 나오지 않습니다.
맞벌이를 하는 저희 부부는 처부모님과 함께 이동할일이 자주는 아니더라도 왕왕 생기곤 합니다.
친부모님댁에 가서도 친부모님과 함께 놀러갈일도 자주 생기고요.
즉, 실제로는 가족 구성원 4명인 핵가족이지만, 6명의 이동 가능성이 다분한 셈입니다.
그래서 맘을 굳게 먹고 1. 7인승 이상 차를 알아보기로 하였습니다.
두번째로 염두한 점은 2. 가솔린 엔진이었습니다.
출퇴근용도 아니고, 어차피 주말밖에 타지 않는 차량이라 연비는 정말 최악이 아닌 정도로만 보기로 했습니다.
첫번째 차였던 스포티지는 처음 1,2년은 괜찮았는데 3년째가 되면서, 떨림도 많아지고, 소음도 급격히 늘어난 느낌이었습니다.
뒷자리에 앉아있던 부인님과 거의 대화가 불가능할 지경이었죠.
그때의 느낌이 많이 남아서인지, 경유차는 일단 제껴놓게 됩니다.
특히, 차에서 음악을 많이 듣는 저의 운전 습관을 고려할때, 경유의 소음과 떨림은 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두가지 조건을 걸고 차를 고르니 선택지가 몇가지 남지 않더군요.
국산차에서는 아래 두종 밖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기아 카니발, 현대 맥스크루즈 (7인승)
(아빠차의 대명사인 쉐보레 올란도, 카렌스는 디젤 엔진밖에 없습니다.)
외산차에서 고려할만 차량도 두세가지 밖에 없더군요. (물론, 예산때문입니다..)
하기 차종들의 2년내 2만km 이하 차량의 중고차량 가격이 상기 국산차량 신차 가격과 비슷하게 검색됩니다.
포드 익스플로러, 혼다 오딧세이, 도요타 시에나
현재까지 이렇게 5개의 차를 놓고 매일매일 고민만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고민했던 내용들을 저 자신이 잊어버릴 듯하여.. (메멘토..) 정리해봅니다. ㅎ
댓글로 의견 주시면 감사히 듣겠습니다.
1. 카니발
최초에 가장 쉽게 눈에 들어왔던 기아 카니발 입니다.
사진은 팜플렛에서 퍼왔습니다.
디자인도 크게 나무랄데 없이 잘 나왔습니다.
그야말로, 현실적인 드림카(?) 입니다. 가솔린 기준 공인연비 복합 8.4km 입니다.
이 정도 차들.. 연비는 고만고만 합니다. (뻥연비라면 할말 없지만..)
하지만,, 이 카니발을 선택하기에는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첫번째 아쉬운 점은 좌석 구성입니다.
7인승의 내부구조입니다. 9인승도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애초에 7인승 차량을 보고 있었기 때문에 9인승은 크게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9인승도 지금 언급하는 내용과 비슷한 문제점이 있습니다.)
상기 사진에서 보이는 3열 시트는 싱킹 시트, 즉 바닥에 들어가는 시트 입니다.
(평소에는 이렇게 넣고 다니다가, 한두명 더타는 상황이 되면, 트렁크를 정리하고, 3열을 꺼내게 되겠지요?)
평소에는 바닥에 들어가서, 트렁크 공간으로 쓰이게 되고, 실제 사람이 앉는 자리는
1열의 운전석, 조수석, 2열의 리무진 시트 2개만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트렁크 공간과 사람이 타는 공간이 분리되지 않게 됩니다.
즉, 급브레이크 상황에서 트렁크의 짐들이 앞으로 날아오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
9인승에서도 2-2-2-(3) 구조이기 때문에 같은 위험이 존재합니다..
사방에서 에어백이 터지면 뭐하겠습니까.. 뒤에 실어놓았던 짐들이 앞으로 날아올텐데 말이죠..
현재 이러한 문제를 인식한 튜닝 업체들이 9인승을 7인승으로 개조하는 방법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3열의 시트를 아예 빼버리고, 4열의 싱킹시트를 3열 자리에 설치합니다.
이렇게 되면, 3열의 좌석이 3인 좌석이 되어 (즉, 기존 2-2-2-(3)이 2-2-3으로 변신) 화물 적재공간과 좌석 공간을 분리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오늘 산 신차를.. 바로 튜닝 하고 싶은 사람은 잘 없겠.. 죠...ㅠ
두번째 아쉬운 점은 내부 공간의 가변성 부재..입니다.
큰 차를 타는 장점중 하나는 차량 실내의 변경에 따른 효율적인 활용 가능성입니다.
스포티지를 탔을 때 좋았던 점은 2열 좌석이 완전히 앞으로 접혀서, 트렁크와 일체되는 공간으로 변화하는 가변성이었습니다.
큰 짐을 옮겨야 할때는 화물차로 사용하고, 평소에는 승용차로 사용하는 가변성입니다.
카니발은 넓은 실내공간을 가짐에도 불구하고, 실내 공간의 가변성이 거의 없다고 보여집니다.
7인승이든 9인승이든, 가장 마지막 열의 좌석만이 바닥에 들어가서 트렁크와 이어지고,
그외 좌석은 등받이 만이 앞으로 접히는 형태 입니다.
카달로그에 매우 작게 나와있는.. 공간 활용 예상도 입니다.
보시다 시피.. 마지막 좌석만 들어갔다가 나왔다 할뿐.. 그외 자리는 원래 모습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이런 공간 활용은.. 본전 생각이 자꾸 들게 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기사를 하나 보게되었습니다.
미국 수출용 카니발 (세도나)의 시트 폴딩 방식에 관한 기사입니다.
사진을 본 순간.. 기대와 분노가 교차하더군요..^^;;
보시다시피, 2열이 슬라이딩 & 스토어라는 형태로 입식으로 접히게 되어 트렁크 공간의 연장된 일체형 공간이 됩니다.
이런 시트 폴딩 방식이 2017년형 카니발에 적용된다면,, 빚을 내서라도 사러 갈 것 같습니다.
의자 자체의 길이와, 위와 같이 접혔을때의 길이가 비슷하긴 하지만,
위와 같은 방식이 되면, 별도의 레일 개조 없이 1열에 밀착되어 공간이 확보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시트 방식에 대해서 조금더 살펴보았습니다.
미국에 올라와있는 상태표인데요.
5번째 줄에 Slide-N-Stow를 보시면, L~SX 모델은 기본으로 들어가있고, 고급사양인 SXL모델에 오히려 옵션으로 빠져있습니다.
좋은 기능인 것 같은데, 왜 상위 트림에서 오히려 옵션일까.. 생각했는데요.
들여다보니, SXL모델에는 시트가 한국 카니발에 들어가있는 레그서포트가 달린 리무진 시트입니다.
L~SX 트림에는 일반 시트가 들어가 있고요. 그래서 상위트림인 SXL에서는 Slide-N-Stow 기능이 옵션으로 추가되는 셈입니다.
즉, 7인승 리무 트림은 한국으로 올때, 가장 상급 기종인 SXL 모델이 들어왔습니다.
SXL모델은 기존에는 Slide-N-Stow가 되지 않다가, 2016년에 상품성개선 하면서 옵션으로 추가 할 수 있도록 바뀐 상황이고요.
이런 상황을 볼때, 2017년식 7인승 카니발에는 Slide-N-Stow가 옵션으로 들어올 가능성도 있어보이네요.
(7인승 가솔린 모델 출시 때에도 북미 모델을 기준으로 1년 쯤 뒤에 나왔으니까요..그냥.. 희망..)
게다가 이 차량은 8인승으로 구성되어, 2열에도 중간좌석이 존재합니다.
즉, 3열을 바닥에 집어넣어 트렁크와 일체화 시켜도 2열 만으로 좌석공간과 화물공간이 격리됩니다.
즉, 앞에서 이야기한 아쉬움 들이 모두 해결되는 셈입니다.
하지만.. 미쿡 이야기 입니다.. 한국 내수용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버스 전용차선 (9인승 이상 승합 가능) 을 이용하는 미니밴 수요가 많다고 보고..
한국 내수용 카니발은 9인승을 기본으로 두고 있는 듯 합니다.
그리고, 7인승을 사는 사람들은 의전용으로 사기 때문에, 3열보다는 2열의 고급스러움에 초점을 맞춘 것 같고요..
버스전용차선을 위한 돌연변이, 그리고 의전용을 위한 4인승 밴..;; 으로 9인승과 7인승이 나오다 보니,
정작 패밀리 밴이라는 컨셉에는 어울리지 않는 구조가 된 것 같습니다.
버스전용차로를 크게 염두하지 않는 상황이라서, 이런 상황이 더욱 아쉬운것 같습니다.
카니발 9인승들이 버스전용차로를 타고 다녀도 실제로 6명이 넘게 타고 있는 카니발은 몇대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적외선 스코프 등을 사용해서 실제 탑승객을 조사하는 적발 시스템이 멀지 않은 시일내에 개발 될 것 같은데..
그런 시스템이 개발되어도 9인승이 지금처럼 많이 팔릴지 두고 볼 일 입니다..
8인승까지는 기대하긴 어려워도,, 7인승에 슬라이딩&스토어 폴딩만 적용 된다면, 구매순위 1순위에 올려놓을 카니발입니다.
현재 상태로는.. 뒤에 소개할 차종들과 치열한 경쟁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상, 올뉴카니발 네이버 자동차 기준 공인연비 가솔린 8.3 km/l 에 대한 생각들이었습니다.
7인승 가솔린 3.3 3,642만원 9인승 가솔린 3.3 3,510만원
카니발의 아쉬움들을 극복하려면 시트개조.. 밖에 방법이 없었습니다.
(2열 폴딩을 개선하는 개조 상품은 찾아지지도 않네요..개조로라도 해결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공간 가변성 부재와 개조의 필연성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차라리 깔끔하게 SUV로 넘어가자는 생각으로 맥스크루즈를 알아보았습니다.
'IT📱, 게임🕹️, 쇼핑💸 > ⓢ 생애 세번째 차 고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결정 그리고 계약 - 생애 세번째 차 고르기 (11) (0) | 2017.02.21 |
---|---|
도요타 시에나 톧아보기 - 생애 세번째 차 고르기 (10) (0) | 2016.09.29 |
전격 비교 카니발 7인승 vs 9인승->7인승 개조 - 생애 세번째 차 고르기 (9) (0) | 2016.07.07 |
뜨거운 감자 2017년식 카니발, 하이루프 - 생애 세번째 차 고르기 (8) (0) | 2016.06.16 |
생애 세번째 차 고르기 (7) 올뉴카니발 17년식 vs 15년식 (0) | 2016.06.12 |
생애 세번째 차 고르기 (6) 올뉴카니발 17년식 공개? (0) | 2016.05.20 |
생애 세번째 차 고르기 (5) 한국 특성에 맞춘 올뉴카니발, 그리고 기대하는 2017년형 (4) | 2016.05.01 |
생애 세번째 차 고르기 (4) 혼다 오딧세이 vs 올뉴카니발 (0) | 2016.04.25 |
생애 세번째 차 고르기 (3) 오딧세이, 시에나 (6) | 2016.03.27 |
생애 세번째 차 고르기 (2) 맥스크루즈 , 익스플로러 (0) | 2016.0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