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질 공중파DMB 송출 시작 - 알맹이 공중파는 어디로?

2016/07/03 - [㉿ IT] - HD화질의 공중파DMB, 8월1일에 송출 시작에 부쳐

8월 1일 공중파 DMB 고화질 송출이 시작되었습니다.
채널 검색을 다시 해보니 HD 방송으로 U1, YTN, JTBC 가 잡히고 있습니다.

다만, 기사에서 소개된 바와 같이 폰 제조사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이뤄지지 않아, 아직 시청은 불가능합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또 한번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KBS 마저 HD DMB 송출을 하지 않겠다고 공표하였습니다..

지상파 DMB 고화질 송출에 대한 기사를 모아보았습니다.

2016년 3월 21일 전자신문 - 8월부터 지상파TV DMB 고화질(HD)로 본다. 

이 때만 해도 분위기가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공중파 3사가 모두 고화질 DMB 송출에 대해서 이견이 없습니다.

2016년 6월 22일 ZDnet- MBCㆍSBS, 지상파DMB HD전환 보류…왜?

고화질 송출을 한달여 남긴 시점에 MBC와 SBS가 고화질 DMB 송출을 보류합니다.
Pooq과 같은 OTT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공중파 방송국 측에서는 고화질 DMB가 눈엣가시였을까요?
공영방송이라는 명분에만 기대기에는 시청자는 떠주는 음식 받아먹을 수 밖에 없는 민초(民草)일 뿐입니다.
제품이면 불매 운동을 하겠지만.. 방송이라 불시청 운동은 실현 가능성이 없으니..

2015년 6월 21일 머니 투데이- 모바일로 지상파 보려고? 'pooq'만 된다

모바일 플랫폼에서 공중파 방송의 고화질 컨텐츠를 보는 방법은 유료 OTT인 pooq으로만 가능합니다.
pooq의 공중파 실시간 방송을 시청하는 요금은 아래와 같습니다.

(pooq 요금표, 출처 pooq 웹페이지)

여기서 고화질은 720p, 초고화질은 Full HD 1080p를 의미합니다.
즉, 공중파DMB로 고화질 송출 (720p)를 하게 되면, 공중파 방송국들이 월 3,900 원씩 (휴대폰의 PC 미러링을 고려하면, 4,900원)씩 받고 있는 수익모델이 사라지게 됩니다. 

HD DMB 송출 3주 전 KBS 마저 고화질 송출을 보류합니다.
그리고 지상파UHD 추진위원회가 출범합니다.

2016년 7월 19일 - 이데일리 ‘지상파 UHD방송 추진위원회’ -출범…힘겨루기 시작

이동형 UHD 방송으로 구현하겠다고 주장하긴 했지만, 이들의 주장은 설득력이 부족합니다.
공중파UHD 방송 규격도 제대로 나오지 않은 상황에 어느 세월에 UHD 방송이 나올까요.
게다가 이동형 UHD 방송을 수신하려면, 수신 모듈의 규격도 결정되어야 하고, 스마트폰에 모듈도 장착되어야 합니다.
즉, 이 기능은 폰마다 다르게 들어갈 옵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예전의 TU 위성DMB와 같은 모습으로 예상합니다.

모든 폰에 DMB 칩이 들어가있고, 고화질 DMB 서비스가 가능한 상황이지만,
이를 정부나 공중파방송국이나 함께 외면하고, 이동형UHD로 하겠다고 주장하는 신기한 상황입니다.

어쨌든, 공중파 방송은 없이 고화질 DMB 송출은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공은 스마트폰 제조사를 포함한 디바이스 제조사에 넘어갔습니다.
소프트웨어가 어디까지 업그레이드 될 것 인가..를 주목하게 됩니다.
고화질 지원하게 되면 뉴스는 JTBC만 보고, 야구나 항상 틀어놓고 살아야 겠습니다.

공중파 방송 들도 공共영방송의 취지를 부디 되살리셔서 고화질DMB 송출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DMB 모듈이 장착된 휴대폰을 소지한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고화질 방송을 볼 수 있도록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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