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메신저 춘추전국시대 입니다.
그리고 점유율 1위는 항상 카카오톡입니다.
산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 함께 살아야만 하는 카카오톡.
지울래야 지울 수 없는 현실이 무섭습니다. (2G폰이 부럽습니다...)
카카오톡은 양자 간 전화번호가 저장되어 있으면, 자동으로 친구가 되는 간편한 기능 덕에 세대를 불문하고 저변을 넓혀갔습니다.
이제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회원망을 기반으로 많은 사업을 진행해 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소지자가 4200만을 돌파했다고 하니, 거의 전 국민이 카톡을 쓰고 있는 셈이네요.)
이번 포스팅 들을 통해 카톡이 가진 한계를 몇가지 짚어보고, 다른 메신저들의 사례를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국내 메신저들(라인,, 라인..) 의 형태는 대부분 카톡과 닮아있습니다.
해외 메신저들은 구글 행아웃과 닮은꼴이 많네요. 두 메신저만 비교해보면 차이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행아웃은 안드로이드폰이라면 기본으로 들어가는 구글 계정을 기반으로 해서, 보급이 쉽다는 점에서 카톡과 비견될 만 합니다.
첫번째 주제는 단체 채팅방, 일명 단톡방의 수신알림입니다.
단톡을 카톡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모바일 메신저 치고 단톡방이 없는 메신저는 없습니다.
단톡방의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정보를 여러명에게 간편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혹은 여러명의 의견을 취합하는 수단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세가지 전제가 만족할 때, 제대로 동작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1. 하나의 질문에 대한 답변 대상자 들은 명확한 답변을 회신해야 한다.
2. 하나의 질문에 대한 답변이 모두 접수 되기 전에 다음 주제로 넘어가선 안된다.
3. 상기 1과 2번의 절차는 지정한 (아마도 짧은) 시간 안에 만족 되어야 한다.
위 세가지 전제를 만족하는 단톡방이 있을까요?
아마 거의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즉, 단톡방은 기본적인 한계를 갖고 있는 셈입니다.
게다가, 카톡에서의 단톡은 이런 한계에 더해서 다른 불편함을 내재하고 있습니다.
카톡의 가장 큰 장점은 수신알림이었습니다.
SMS에는 없는 기능이었던 이 수신알림은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처음 톡을 하면, 대상 수신인 수만큼 숫자가 뜨고, 읽은 사람 수만큼 숫자가 줄어듭니다.
이 간단한 기능이 지금의 카톡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하지만 이 편리했던 기능은 다른 메신저들의 수신알림 형태와 비교해보면 불편하기 그지없습니다.
이 "익명성" 덕에 화자와 청자간의 대화에는 균열이 발생합니다.
6명의 단톡방에서 멘션이 발생했을때 다음과 같이 상황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1. 숫자가 5
- 화자 : 아무도 안읽었군.
- 청자 : 알림으로 쓰윽 봤는데, 답하기도 귀찮네.
2. 숫자가 3
- 화자 : 2명은 읽었군. 왜 답을 안하지?
- 청자 : 아 이거 답해야되나.. 어차피 내가 읽은지도 모르는데 일단 다른 사람들 답변 좀 보고 답해야지
숫자가 사라졌어도 침묵함. -> 아직 다른 사람들이 보지 않아 숫자가 여유있음.
즉, 내 의견을 먼저 회신할 필요 없음
3. 숫자가 1
- 화자 : 4명이면 거의 다읽었는데 왜 아무도 답을 안하지?
- 읽은 청자 : ㅎㅎ 한명이 아직도 안읽었네. 내가 읽었는지 모르니 답할 필요는 없겠군.
- 안읽은 청자 : 알림으로 보고 잊어버림.
이와 같이 익명성에 기댄 침묵은 많은 의미를 내포합니다.
침묵은 yes나 no가 아닌 NULL 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침묵으로 의도적인 불만을 표시하여, 위화감을 조성하기도 합니다.
다른 모바일 메신저인 "구글 행아웃"의 수신알림은 조금 다릅니다.
안드로이드라면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 행아웃의 경우 (윈도우, iOS 등 다른 OS에서도 설치 가능합니다.),
이런 익명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프로필 사진이 보이시나요?
저 표시는 대화방의 사람들 중 해당 멘트까지 읽은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즉, 단톡방에 있는 사람들 개개인 별로 어디까지 대화를 읽었는지 확인이 됩니다.
행아웃은 이렇게 수신인의 익명성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이 작은 차이가 행아웃의 단톡방을 조금더 효율적인 대화 솔루션으로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단톡이라는 소통방식 자체가 가진 비효율을 극복하진 못합니다.
앞에서 말했던 세가지 전제를 행아웃 역시 해소하진 못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수신인의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으므로, 조금 더 책임감 있는 대화가 가능합니다.
감정적인 언행 역시 조금은 줄어들고, 이성적인 대화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라고 생각한 수신알림에 대해서 포스팅해 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동시접속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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