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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백이 빼미의 첫 해외여행 - 4. 마나가하 섬, 마무리

광과장 관심거리 2014. 7. 28. 09:26

사이판 여행기 마지막 포스팅이네요.

이번에는 PIC리조트, 그리고, 마나가하 섬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PIC리조트에는 상당히 큰 워터파크와 전용 비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PIC사이판이 가족들이 같이 찾을만한 공간이라고 생각됐던 것은, 워터파크에만 제한된 시설이 아닌, 다채로운 액티비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저는 아기와 함께 가서 액티비티들을 만끽하진 못했지만, 아들이 조금 더 크면 "다시 와도 좋겠다"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테니스센터와 미니골프장. 초보자에게 강습 시간도 준비되어 있다네요.>

   

아기와 함께 가서 가장 좋았던 공간은 랩풀이었습니다.

순수하게 수영을 즐기는 공간이지만, 리조트인 탓에, 사람이 거의 없고, 잔잔한 수영장이었는데요.

거의 전세 내다시피 물놀이를 즐겼습니다.

   

   

   

<요래요래,, 꽤 능숙하게 발장구 치면서 수영을 즐기십니다.>

   

아기가 물에 적응 할 무렵 유수풀도 갈수 있었지요.^^

   

미취학 아동은 키즈풀과 유수풀에서 많이 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리조트 전용 워터파크이기 때문에 사람이 많지 않아, 유수풀을 즐기기 좋았습니다.

캐리비안베이의 유수풀은.. 항상 느끼기를,, 그냥 콩나물 시루 같은 느낌이니까요..

   

폭포를 꾸며놓고, 포인트브레이크에서 나오는 와류 등 그 아기자기함에 끌렸습니다.

   

   

   

워터파크는 크게 유수풀, 랩풀, 포인트브레이크, 액티비티 풀, 그리고 시헤키스플레시풀(키즈풀)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캐리비안베이의 축소판 같은 느낌이지만, 많이 작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크진 않지만, 워터슬라이드도 있고, 코스도 2갈래로 되어있어 많이 질리지 않습니다.

<슬라이드, 아이들은 이거 타느라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그리고 3일차를 바쳤던 마나가하섬입니다.

   

마나가하섬을 안가면 사이판에 온 의미가 없다고,, 첫날부터 침이 마르게 광고하는 가이드에게 넘어가서..

애딸린 부부, 주제도 모르고 덥썩 물었습니다.

   

아침 8시부터 배를 타러가서,, 졸린눈을 비비며, 배를 타고 마나가하섬으로 들어갔습니다.

8시 선착장 출발, 8시반쯤 배 탑승.. 9시 마나가하섬 도착..

   

그리고 저는 한명 분의 스노쿨링 장비와 애기짐,, 그리고 우리 짐을 짊어지고, 마나가하섬을 횡단했습니다.

긴거리는 아니었지만,, 군대 있을적.. 행군이 생각나더군요..

   

그리고, 해변가에 도착해서, 가이드가 여기 해변에서 자리 깔고 놀면 된다고.. 하는데,,

아.. 좀 엄한데..ㅡ.,ㅡ 일단 돗자리?를 깔고.. 자리 적당히 잡은뒤,

한명은 애기보고 한명은 바다에 가서 스노쿨링을 하다가 마음 불편해서 돌아오고..서로 그걸 반복했습니다.

   

<엎친데 덥친격으로 날씨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물도 차고, 추운 날씨 ㅠ>

   

   

   

한 20분 지나자, 와이프는 그냥 저 혼자 하라고, 자긴 그냥 앉아서 애기 보겠다고 하더군요.

   

<정글의 법칙이 아닙니다..>

   

   

저희가 있던 해변은 일본인들이 지은 리조트 옆 해변이었는데,

안전요원도 없고, 화장실 같은거는 그 리조트에 들어가서 사용하라고..ㅎㅎ

뭐 별로 문제는 없는 듯 했지만, ㅋㅋ

느낌이 썩 좋진 않았어요 ㅎ (호텔 손님 아닌 사람들이 호텔가서 볼일보는 느낌?,,)

   

해변가에 자리잡은지 2시간쯤 지났을까요 (시간 정말 오지게 안가더군요..)

다시 부두로 돌아와서 배타고 들어오니 12시반.. 미어터지는 마젤란에서 줄서서 점심먹고..

들어와서 쓰러져서 잤습니다. 너무 피곤했거든요.

그렇게 4시까지 자고나니, 3박 4일중 가장 즐겁게 보냈어야할 3일차가 다 지나가있더군요.

   

큰 교훈만을 얻었습니다. 가이드에게 휘말려, 내 사정, 내 페이스 잃은 가장인 저를 탓했습니다.

   

   

<마나가하섬 사진은 애기를 안고 찍은 사진 밖에 없네요..ㅎ>

   

사이판 특히, PIC사이판은 정말 가족여행으로 추천할만한 공간입니다.

하지만, 사이판의 다른 곳을 돌아다니는 것은 본인의 취향과, 여행 동반자의 상황을 반드시 고려하셔서 하시기 바랍니다.

가이드는 분명, 모든 것이 즐겁고 환상적이며, 안하면 이상한 사람처럼 얘기하며 권할지도 모릅니다.

   

여행을 즐겁게 만들고 완벽하게 만드는 것은 여행의 리더에게 전적으로 지워진 책임인 것 같습니다.

마나가하섬에 갔을때, 날씨가 좋고, 조금 큰 아이와 같다면.. 또 다른 시간이 되었겠지만,

제가 처한 상황에서는 그러질 못했을 거라는 것.. 그걸 미리 파악하지 못했다는것..

   

조금 씁쓸한 뒷맛이 있었지만, PIC사이판은 분명 가성비 좋은 가족 여행지라고 생각됩니다.

다음엔.. 그냥 바닷가도 리조트 비치에서 여유를 즐기고, 놀아보려고요.

   

   

   

여전히 두서 없는 사이판이야기를 이렇게 마무리해봅니다.^^

3월에 다녀온 이야기를 드디어 마무리하다니.. 정말 부끄러운 블로그네요.ㅎ

   

이번주엔 11회 대관령국제음악제를 갑니다.

지난번에 갔던 9회 대관령국제음악제 때는 둘이 갔지만, 이번엔 셋이 되어가네요.^^

더 음악회를 즐기기는 힘든 환경이지만, 마음은 풍성한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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