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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유럽 여행

올해 마지막 유럽, 마드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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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다녀온 마드리드 이야기를 이제야 정리하네요.

공연에 머에.. 시간이 정말 빠른듯 합니다..

 

올한해 출장 복이 많았습니다.^-^ 이스탄불, 밀라노, 카자흐스탄 그리고 마드리드까지..

터키도 유럽으로 친다면.. 유럽만 3개국 순방을 했네요 ㅎㅎ

하지만 너무 부러워 마세요.. 출장은 결국 일이니까요..ㅠ

(비행기 타는게 출세인 시대는 지났잖아요 ㅠ)

 

마지막 출장은 마드리드로 결정되었습니다. 올해 특별한 해외여행을 하지 않았지만.. 출장 줄기차게 다니는 바람에..비행기에 물려버렸어요..;;

이번 출장은 특별히 쉬는 날도 없고, 밤에 입국해서 아침에 출국하는 일정이라, 특별히 돌아볼 시간도 나지 않았습니다.

 

처음 타보는 A380.. 확실히 자리 사이도 넓고 깔끔한 느낌입니다.

오늘도 역시 생각합니다. 언제쯤 남의 돈으로 비지니스 타는 정도로 올라갈까나?ㅋㅋ

하지만, 이코노미도 머 나름 괜찮아요~^-^ 

 

 

기내비디오로, 카네기홀 개관100주년 (? 숫자는 확실치가 않네요..) 기념음악회가 서비스 되고 있어서 보았습니다.

요요마의 첼로 등으로, 베토벤 3중 협주곡을 들려주는데,, 아 정말 한 번 꼭 직접 보고싶네요.

이러던 차에.. 2013년 서울시향 프로그램으로 베토벤 3중협주곡이 딱!!! 정명훈이 피아노를 딱!!! 스베루린이 바이올린을 딱!!!!

가격이..ㅎㄷㄷ.. 머.. 그렇다고요.. 3중 협주곡 포기하고, 걍 베토벤 5번을 예매하기로 했습니다..ㅠ

 

 

 

마드리드는 생각보다 유럽이라는 느낌이 덜한 것같습니다.

유럽.. 하면 떠오르는 모습보다는 그저 하나의 소도시처럼 느껴집니다.

 

 

이번 마드리드행에서 관광은 하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유럽에서만 살수 있는 물건이 있어서 미리 주문을 해놓았습니다.

BAM 바이올린 케이스의 2012년 모델라인이 그것인데요.. 2주 전쯤 마드리드 현지샵을 알아보고 이메일로 주문을 해놓았죠.

요즘 세상 정말 좋은듯 합니다..ㅎㅎ 구글 스트리트뷰로 길을 미리 봐놓고,, 찾아보았습니다.

묵었던 호텔에서 그리 멀지 않아, 찾아가는데에도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이노무것을 출장내내 들고 다니느라 팔이 빠질뻔했네요..ㅎ

 

 

마드리드 중심가에 있는 마드리드 오페라 극장입니다. 찾아갔던 샵 (HAZEN)이 오페라 극장 바로 앞에 있었습니다.

악보도 가득 전시해놓고 팔고, 악기 관련 물품도 많고,, 기념품도 많아서 정신없이 사재꼈던것 같아요..ㅠ

여튼 목표로 했던 케이스를 사고나니 별로 관광욕심도 안생기더군요 ㅎㅎ

 

 

이놈입니다.^-^ 바열 하시는 분들은 느낌이 오시겠지만,, 많이 보이는 모델은 아니죠?ㅎㅎ

나름 무광이라 더 이뻐요..(팔불출같네요..ㅎㅎ) 기존에 들고다니던 케이스보다 많이 가볍고..

하지만 악기에 충격이 그대로 전해져, 안에는 수건으로 꽉꽉 채우고 다닙니다.ㅎㅎ

 

 

평소에 좋아하던 곡들의 악보도 사왔습니다.. 악보값만 ㅎㄷㄷ..하게나왔네요..

연주도 못할 곡을..ㅠㅠ

 

 

유럽답게.. 거리의 악사들이 참많아요.. 어떤 아주머니는 혼자 독주를 하고 계시더군요..

독주를 그것도 야외에서.. 잠시 서서 들어보았는데.. 실력도 매우 좋으신 분이더군요.;;

야외에서 하는데도 소리가 진하게 울려퍼지고, 날도 추웠는데도 별로 떨림도 없으시고.. 정말 신기했어요.^-^

 

 오페라 극장에서 멀지 않은곳에 있는 왕궁입니다. 바로앞이 무슨 공원이라고 하더군요..

Ricoh GR-D3의 노이즈가 조금씩 보이네요..^^;

 

 

길을 헤매면서 이래저래 돌아다니다 보니.. 그래도 유럽은 유럽.. 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나름 클래식애호가.. 인 탓에.. 오페라 극장의 공연 일정도 알아보기는 했지만,

체류기간동안은 공연이 없더군요. 현지 분들은 축구를 추천해주긴 했지만,, 선천적으로.. 운동엔 정말 흥미가 없는 버린몸이라..;;

 

현지인과 식사를 할때 느낀건.. 점심식사를 정말 길게 합니다.

항상.. 우리 사람들은 먼저 식사를 마치고, 다음 메뉴를 기다리고, 이사람들은 아직 먹고있고.. 그런경우가 많았습니다.^-^

머, 문화의 차이라고 생각하지만, 그 긴식사동안 나눌 이야기가 일 이야기가 아니어도 많다는 건 참 부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저 역시도, 식사때, 일이야기 말고 다른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우리 나라에선 그런게 그리 좋게 받아들여지지도 않고, 상대에서 같은 이야기가 나오기 보다는 일방통행 적인 대화가 되기 일쑤인 주제니까요^-^

 

 

 

2시간 가까이 밥을 먹고 나니 커피를 마시러 가자고 합니다.

원래 크림이나 설탕이 들어간 커피는 잘 안먹는데,, 유럽에 오니 왠지 카푸치노가 땡겨서 주문해보았습니다.^-^

 

 

 

비오는 솔광장 (Puerta de sol) 입니다. 이런저런 상점들도 모여있고, 나름 활기찼는데, 비가오니 음산하네요.

하지만 머 나름 분위기는 있습니다.^_^

 

 

출국전날에는 현지분들의 도움으로 플라멩코를 볼수 있었습니다.

함께 일해오던 스페인분도 함께 보았는데,, 이분 말씀이 참 재밌었어요.

본인도 (33세 정도입니다.) 태어나서 플라멩코를 처음 본다고요. ㅎㅎ

나름 스페인의 주요 문화유산이지만,, 우리나라의 전통 판소리 같은 느낌인가.. 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저역시.. 아직까지 판소리를 제대로 들어본적은 없으니까요..^^;;;

 

 

요런 레스토랑이 있고, 안쪽에 소극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플라멩코 전용 레스토랑+소극장이네요. 입장료를 내면 저녁식사와 관람권이 한번에 제공됩니다.

마드리드에서 참 인상깊었던건..밀라노와 마찬가지로, 와인이 매우 싸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괜찮은 맛의 와인들을 원없이 마셨네요.^^

 

 

 

준비된 소극장에 이렇게 들어와 있습니다.

촬영이 금지되어 있지만,,

 

 

이전같이 크디큰 5D mark II가 아닌탓에, 한두장씩 간간히 찍을수 있었습니다.^_^

소극장에 들어오니, 칵테일 한잔이 또 주문가능하다고 해서.. 관광객 답게, 샹그릴라를 주문했습니다.

10년전 바르셀로나를 여행했을때, 다들 플라멩코를 보며 샹그릴라를 먹었다는 얘기가 생각이 났어요..ㅎㅎ

달고 나름 맛있었습니다.^_^

 

 

스페인 정열의 상징과도 같은 플라멩코..

춤이 참 힘들어보였지만,, 그래도 정말 힘이 있더군요.. 하지만..

여자무용수가.. 역시 이쁜게 좋은거 같아요..ㅠㅠ

 

 

마지막날 공항을 가기전에 한시간 정도 시간이 나서 호텔 주변으로 산책겸 돌아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프라도 미술관에 가볼 시간이 안난건 아쉽긴 했습니다.

 

 

무슨 성당이라는데..이름은 잘 기억이 안나네요^_^;;

 

 

마드리드 왕궁입니다.^-^ 입장시간 전이어서 역시 들어가보진 못하고 밖에서 구경만 했습니다.

 

 

 

스페인의 경제상황이 매우 안좋다고 하는데,,

마드리드에 들러보니,, 그런 모습은 생각보다 눈에 띄진 않았습니다.

이방인에게는 먼이야기일까요.. ^^;;

 

나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우리나라 말 잘통하고, 우리 음식이 가득한 이곳이 제일 좋으네요.

나가보면 애국자 된다는말이 헛소리가 아닌듯 합니다.^0^

아이폰5도 늦게 나오고, 애플티비도 없지만, 한국이 제일 좋습니다.^-^

 

이렇게 짧은 마드리드 방문기를 마칩니다.^-^

머..여튼, 이번엔 악보도 많이 사오고, 우리나라에서 구하기 힘든 케이스를 사오게 되서, 대만족입니다.

 

Ricoh GR Digital III, Iphone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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